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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안드로이드 GPS 오차 1m 단위로?

퀄컴이 올해 2분기부터 스냅드래곤 8 Gen1과 스냅드래곤 888을 탑재한 모바일 단말용 위치 정보 기술인 트림블 RTX(Trimble RTX) 제공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트림블과 퀄컴 양사는 트림블 RTX 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해 해당 SoC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위치 정보 정밀도를 지금까지보다 5배로 높일 수 있으며 모바일 기기 위치 정보 정밀도가 오차 1m 정도까지 향상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휴대기기 위치 정보가 정확해지면 서비스 제공업체와 개발자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내에서 이전보다 정확한 위치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구체적인 예를 보면 카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있어 자차가 주행하는 레인을 이미지 센서 등을 이용하지 않아도 위치 정보로 자동 판정해 차선 변경 등을 운전자에게 지시할 수 있게 된다. 트림블과 퀄컴은 자동차 OEM 기업과 티어1 공급업체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고급 위치 정보 기술과 자율주행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만 기존 스마트폰이 이 기술로 더 정확한 위치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지 트림블도 퀄컴도 명확하게 답하고 있지 않다. 사용자는 몸에 위치한 스마트폰 위치 정보가 너무 정확해지면 개인 정보 보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화장실에 들어갈 때 스마트폰 화면에 화장지나 생리용품 광고가 표시된다고 기뻐할 사람이 있을까. 위치 정보 이용을 앱이나 시스템 단위로 온오프하거나 히스토리를 사용자가 삭제할 수 있게 되면 좋을 지도 모르지만 이는 운영체제나 앱 개발자 측 대응 나름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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