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VPN(Virtual Private Network) 이용에 관한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있는 TOP10VPN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VPN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평균 수요는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보다 2,692% 증가를 보였다고 한다.
이에 따르면 VPN은 권위로 대중을 인터넷에서 차단하고 지배하려고 할 때 차단을 빠져나와 통신하기 위한 유일한 수단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있다.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 SNS를 비롯한 각종 서비스가 러시아에 의한 선전을 내보내는 계정을 규제하는 것에 대항해 러시아 당국이 트위터나 페이스북 접근을 제한하는 조치에 나섰다.
러시아에서 VPN 수요는 2워 26∼27일 주말부터 증가해 러시아에선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보다 1,000% 이상 폭증했다고 한다. 이후 다소 잠잠해졌다가 다시 주말을 맞은 3월 11일부터 지금까지 없던 기세를 보이며 증가해 2022년 3월 14일에는 무려 2,692%라는 수치를 보였다.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에선 BBC와 독일 공공 국제 방소인 도이체보레, 미국 국영 방송인 보이스오브아메리카 등 300개 이상 사이트가 차단되고 있다고 한다. 또 러시아 당국은 VPN 트래픽도 차단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선 직전부터 VPN 수요가 기존보다 40% 증가하고 있었고 실제 침공이 시작된 2월 28일 주에는 이전 달보다 수요가 544% 증가했으며 정점에선 609%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후 수요는 줄었지만 과거 수치에 비하면 389% 증가로 높은 수준이 계속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