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주력 차종인 익스플로러에 난방, 환기, 에어컨을 위한 HVAC용 칩 일부를 탑재하지 않고 출하할 예정이라고 한다.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전 세계에 심각한 반도체 부족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반도체 부족 영햐은 자동차 제조사에도 미치고 있으며 포드는 시카고 자동차 조립 공장을 2021년 2월 일주일, 7월에는 4주간 일시 폐쇄하기도 했다.
2022년 3월에도 반도체 부족은 해소되기 않았고 포드는 익스플로러 후방 좌석용 HVAC용 칩을 탑재하지 않고 출하한다고 한다. 이 조치로 후방 좌석에서 직접 냉난방을 조정할 수는 없지만 운전석이나 조수석에서 제어하는 건 계속 가능하다고 한다.
포드는 또 후바 좌석에서 에어컨을 제어하는 걸 완전히 포기하지 않고 고객 요구가 있으면 1년 이내에 부족한 칩을 판매점에 보내 칩 설치를 실시한다. 후방 좌석 내 공조 제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 고객에 대해선 포드는 일부 환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익스플로러에 한정되지 않고 2021년 F-150 내 자동 스타트 스톱 기능을 제어하기 위한 칩 없이 판매했고 브론코 SUV, 메버릭, 머스탱 등 모델 생산량 역시 칩 부족을 이유로 줄이고 있다.
포드 외에 다른 제조사도 마찬가지로 반도체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BMW는 2021년 3시리즈, 4시리즈, Z4, X5, X6, X7 등 많은 모델 내 차량 탑재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에 터치스크린 기능을 삭제한다고 발표한 것 역시 반도체 부족 영향으로 인한 것이다. 또 이들 모델 중 파킹 어시스트 기능을 탑재한 차량을 구입한 고객은 백업 어시스턴트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고 한다. 덧붙여 BMW는 백업 어시스턴트 기능 결험에 대해 환불을 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GM은 복수 차종으로 탑재 예정이던 자동 주행 시스템 실장 연기를 결정하고 있으며 일부 트럭이나 SUV로 좌석에 있는 라디오나 에어컨 제어 기능을 배제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선 반도체 부족에 의한 영향이 경미하다는 테슬라조차 중국제 모델3과 모델Y 스티어링 칼럼 부분에서 전자 제어 유닛이 부족해졌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테슬라는 일부 차량에서 스티어링 칼럼 전자 제어 유닛을 배제하는 것으로 대처하고 있으며 이유를 스티어링 칼럼 부분 전자 제어 유닛은 1차 제어 장치가 고장 났을 때 백업 역할로 이를 없애도 안전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참고로 반도체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제조사 측은 새로운 파운드리 건설을 구상하고 있다. 다만 반도체 제조 시작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당분간 자동차 업계는 반도체 부족 영향을 계속 받게 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