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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판 구글, 얀덱스가 겪는 위기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는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경제적 조치를 감안해 러시아 기업 주식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이런 영향으로 러시아 주요 기술 기업에서 러시아판 구글로도 불리는 얀덱스(Yandex)는 뉴욕 디지털 증권 거래소에서 거래를 중단하고 채무 불이행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되고 있다.

픽업 서비스와 식료품 배달 서비스도 제공하는 한편 법적으로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얀덱스는 지금까지 러시아 정부로부터 영향이 없다는 걸 어필하며 뉴욕 나스닥에서 주식을 공개한 뒤에도 순조롭게 성장을 계속해 2021년 11월 시점 얀덱스 시가총액은 300억 달러가 넘는다.

하지만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순간 회사 가치가 급락해 지난 6개월간 쌓아온 기업가치 75% 이상 사라졌다고 한다. 전 세계 부자 랭킹을 발표하는 포브스에 따르면 얀덱스 창업자 아르카디 볼로즈 CEO는 가치가 60% 이상 감소해 보유 자산이 5억 8,000만 달러가 됐다고 한다.

또 영국과 EU 등 서유럽 국가가 러시아에 대해 경제 제재를 실시한 걸 이유로 러시아를 거점으로 하는 기업 유명 상표 거래를 일시 정지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스닥이 거래 일시 중지를 선언한 유명 상표 중 하나로 얀덱스를 꼽았다. 얀덱스 유명 상표가 5일 이상 거래를 중단한 경우 일부 투자자는 이자와 함께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고 하지만 얀덱스에 따르면 그룹 전체 채권을 전액 상황하기에는 충분한 자금이 없다고 한다. 얀덱스는 만일 자금 확보가 가능하더라도 한번에 그만한 지출을 계상하는 건 단기적인 재정 상태나 유동성에 큰 악영향을 미치고 다른 업무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얀덱스는 2022년 3월 3일 자사는 경제 제재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미국과 영국, EU인이 자사 주식을 거래하는 것에 대한 제한은 없다고 밝혔다. 나스닥 측은 얀덱스 상장은 정지한 채로 있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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