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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당국 “달 충돌 궤도상 로켓 잔해, 中로켓 아니다”

얼마 전 달에 충돌하는 궤도에 위치한 인공물이 스페이스X 팔콘9 로켓이 아니라 중국이 2014년 발사한 창어5호(Chang’e-5) 테스트기 일부라고 판명됐다는 뉴스가 나온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중국 외무부가 해당 인공물이 창어5호에서 유래한 게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외무부 관계자는 2월 21일 자국 감시에 따르면 미션에서 사용된 장정3C 로켓 상단은 대기권에 돌입해 사라졌다며 중국의 우주에 대한 대처는 항상 국제법을 따르고 있으며 우주 공간 내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지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외무부 주장만으로 정말 그런지 여부를 확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미우주군에서 우주 파편 추적 임무를 맡은 제18우주관제대 데이터에서도 2014-065B는 2015년 10월 대기권에 재돌입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 주장이 맞을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 달을 향하고 있는 물체는 뭘까. 이 파편을 발견은 천문학자인 빌 그레이는 중국 외무부 발언이 2014년 창어5호 테스트기가 아니라 2020년 미션을 언급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션을 혼동하고 있을 가능성을 밝혔다. 우주군 데이터에 대해서도 해당 파편에 관해 발사 직후 로켓 궤도에 관한 정보 수정을 1번 내놓은 것으로 추락은 어디까지나 해당 시점에서 예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 우주구는 지구 저궤도에서 파편을 추적하는 걸 중점적으로 실시하지만 이보다 먼 심우주를 대상으로 하지 않고 또 전 세계 공적 기관 역시 저궤도보다 먼 궤도 파편에까지 눈을 돌리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빌 그레이는 우주군이 창어5호 테스트기에 대한 예측을 업데이트하지 않았다는 건 1년 뒤 대기권에 돌입했다는 정보는 아니라면서도 달로 향하는 수수께끼 파편이 창어5호 테스트기 외에 다른 큰 물체가 해당될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다만 적어도 해당 궤도에 소행성이나 암석 등 다른 천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어디에서도 보고되지 않았고 만일 이게 중국 로켓 상단이라면 확정적 증거가 필요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정황 증거로 2014년 창어5호 테스트기 미션 로켓 상단이라고 설명할 수는 없는 분위기로 이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은 상태인 것. 앞으로 각국이 달이나 화성 유인 탐사를 목표로 하는 가운데 저궤도와 심우주에 거대한 물체가 관리되지 않은 채로 있는 상황은 수수께끼 물체가 우주에서 교통사고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개선이 필요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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