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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앱 54개 또 금지시킨 인도, 영향은?

중국과 인도에선 국경지대 충돌이 종종 발생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인도가 틱톡이나 PUBG 모바일 등 중국제 앱 사용을 금지했다. 2022년 2월에는 새롭게 중국제 앱 54개와 동남아 최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씨(Sea)의 인기 배틀로열 게임인 프리 파이어(Free Fire))가 인도 정부에 의해 금지됐다.

인도 정부는 인도 주권과 일체성, 인도 방위, 국가 안전과 국가 질서 침해 등을 이유로 지금까지 자주 중국제 앱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2022년 2월에는 새롭게 54개 중국제 앱에 대한 액세스가 인도 국내에서 차단되고 2020년 중국과의 긴장이 높아진 이후 금지 목록에 추가된 앱 수는 321개가 됐다. 보도에선 정보를 제공한 정부 인물은 인도 정부가 사용자 데이터가 앱을 통해 중국으로 전송되고 있다는 걸 우려하고 있으며 그 배경에는 중국이 데이터를 수집하면 국가 안보에 관련된 분석이나 프로파일링이 가능하게 되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인도 당국자는 이번에 금지된 앱 대부분은 텐센트, 알리바바, 넷이즈 등 중국 거대 기업 것으로 지금까지 금지된 앱을 리브랜딩한 것이라고 한다. 구글은 성명서에서 IT법 제69A조에 따른 임시 명령에 따른 영향을 받는 개발자에게 알리고 인도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사용 가능한 앱에 대한 액세스를 일시 차단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에 새로 금지된 앱 중에는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씨가 제공하는 프리 파이어도 포함되어 있다. 씨는 동남아 최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게임과 전자상거래, 금융 서비스 등을 동남아 각지에 제공하고 있다. 인도 정부가 싱가포르 기업인 씨 게임 앱을 금지한 건 경영진과 투자자를 놀라게 했지만 씨 창업자 포레스트 리가 중국 본토에서 태어나 대학 졸업 이후 싱가포르 국적을 취득한 인물이며 다른 임원에도 중국 출신자나 중국과 관계가 기픈 인물이 많다고 한다. 주요 주주는 중국 텐센트이며 2022년 1월 주식 1,450만 주를 매각해30만 달러를 조달했지만 여전히 씨 주식 중 18.7%를 텐센트가 차지하고 있다.

씨를 창업한 포레스트 리는 텐센트 전문 지식과 비즈니스 관행을 참고하는 걸 공언하고 있다. 사실 프리 파이어는 텐센트 글로벌 유통 플랫폼과 비즈니스 모델 경험을 활용해 구글 플레이에서 10억 회 이상 다운로드를 획득한 인기 타이틀로 성장하고 있으며 2021년 3분기 인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바일 게임이었다고 한다. 리서치 기업 전문가에 따르면 인도에서 프리 파이어가 금지되면서 분기당 7,800만∼1억 400만 달러 감소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인도 내 프리 파이어 금지는 씨 성장에 악영향을 주고 있으며 씨가 운영하는 동남아 최대 EC 플랫폼 쇼피(Shopee)가 인도에서 금지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에선 2월 14일 씨 주가가 18% 이상 하락해 160억 달러 이상 시가총액이 날아갔다. 한편 씨 측은 자사는 싱가포르 기업이며 인도 디지털 경제 파트너가 되기를 바란다며 인도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고 어떤 인도 사용자 데이터도 중국에 전송하거나 저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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