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C/2014 UN271이라는 천체가 관측 사상 최대 혜성이라고 한다. 무려 오차 ±17km인 직경 138km에 이른다는 것. 1997년 관측 기준으로 핼리혜성(Halley’s Comet) 핵 직경이 40∼80km, 사라바트 혜성이 1729년 기준 100km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관측되어 온 오르트구름(Oort cloud)에서 날아온 천체 중에선 최대라고 한다.
C/2014 UN271은 2021년 6월 암흑 에너지 조사에 종사했던 페드로 베르나르디넬리(Pedro Bernardinelli)와 게리 번스타인(Gary Bernstein)이 발견을 보고했기 때문에 베르나르디넬리-번스타인(Bernardinelli-Bernstein) 혜성이라고도 불린다.
이 혜서은 오르트 구름에서 온 것으로 보이며 지구에 가장 접근하는 건 2031년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해도 토성만큼 떨어진 곳까지 밖에 오지 않기 때문에 불행하게도 지구에서 육안으로 보는 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처음 관측된 건 2014년 110월 20일로 그 시점에는 아직 태양으로부터 29au 떨어져 있었다고 한다. 대략 해왕성과 같은 거리다. 이후 거리가 24au까지 줄어든 단계에서 처음으로 혜성다ᅟᅮᆫ 거동이 확인되어 정식으로 혜성으로 등록됐다.
이 혜성에 대한 최신 보고를 정리한 건 파리천문대 엠마누엘 레로(Emmanuel Lellouch)다. 그는 2021년 8월 8일 칠레 알마 망원경을 이용해 혜성 크기와 반사성을 조사했다. 그 시점에는 혜성은 아직 태양으로부터 20au 떨어져 있었지만 그래도 혜성 핵으로부터 누출되는 마이크로파 방사선을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논문에 따르면 이 혜성은 몇 가지 특이한 점이 인정되고 있다. 먼저 비범한 수준의 밝기. 발견됐을 때에는 밝기 때문에 엄청난 크기가 아닐까 추측되어 직경이 370km가 된다고 보고 있었다고 한다. 최신 관측에선 l보다 보수적인 137km로 추정했다. 하한은 120km이며 상한은 154km다. 이 정도 오차가 추정되는 건 아직 혜성 핵 형태를 특정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반사성은 5.3%로 추정되지만 어쨌든 아직 거리가 너무 멀어서 이 역시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한다. 다만 앞으로 이 혜성이 태양에 접근해오면서 관측 데이터 역시 더 확실해질 것이다. 지금 370km짜리 몬스터급 혜성은 아니지만 이 혜성이 관측 사상 최대 혜서이라는 데에는 변함이 없다. 앞으로 태양에 접근하면서 표면 얼음이 녹아 물질 증발로 팽창과 꼬리가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근일점에 도달하려면 몇 년이 걸리지만 지금부터 기대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