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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사내에서 직원에게 VR·AR 방향성 압력 높다”

페이스북이 메타로 사명을 바꾸는 동시에 향후 사업은 AR이나 VR 등 차세대 플랫폼 혹은 새로운 인터넷 형태인 메타버스를 축으로 하는 방침에 방향타를 잡았다. 이에 따라 메타 사내에서도 직원에 대해 AR이나 VR을 향한 움직임을 받아들이라는 압력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 와중에 애플 등 경쟁사로 전직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다는 소문이 보도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에선 메타버스를 앞세운 이후 사내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AR이나 VR 기기 또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수천 개 고용이 창출되고 있다. 이들 직종이 공개 구인 정보에서도 24% 이상을 차지하는 한편 최근 몇 개월 사이 사내 채용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메타 사내에선 지금까지와는 다른 일에 지원해 최근 AR이나 VR을 향한 움직임을 받아들이도록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애플 등 경쟁사에 가겠다고 지원하는 사람으로 나뉘고 있다.

사내에선 성공하고 싶다면 이동을 받아들이라는 얘기가 나온다고 한다. 실제로 사내 SNS 부문에서 AR이나 VR 분야에서 같은 기능을 주도하도록 전속되어 승격한 사람도 있다고 한다. 더구나 직원은 메타버스나 AR, VR 분야 기술 혁신에 적극적 자세를 보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회사를 떠나야 할 분위기라는 것이다.

또 메타는 매력적이고 주류가 될 수 있는 AR, VR 체험을 시장에 투입하려고 서두르는 가운데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인재를 빼내려고 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막기 위해 애플은 일부 엔지니어에게 최고 18만 달러 주식 보너스를 지급했다는 소문도 있다.

보도에선 메타 전현직 직원으로부터 들은 얘기에 따르면 이 변혁 결과 메타에선 심각한 사내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메타의 새로운 방향성에 흥분하는 직원이 있는가 하면 회사 측의 직원에 대한 자세를 의문시하며 지적하는 쪽도 있다.

이런 혼란으로 인해 인스타그램 전직원 중 1명은 자신의 일이 더 이상 회사에 가치가 없다고 느끼고 사직했고 다른 이는 메타가 메타버스를 만들기 최적의 환경은 아니라고 생각해 다른 기업에서 직업을 찾고 있다고 말한다.

메타가 AR과 VR에 주력하는 정책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뭘 의미하는지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이들 두 분야에 지난 4개월 동안 예산이나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메타 측은 새로운 방향성 때문에 기존 팀이 대폭 인원 삭감되지 않았다고 답하는 등 삭감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AR과 VR 분야에서도 메타는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치열한 경쟁에 노출될 전망이다. 애플은 자사 첫 MR 헤드셋을 연내 혹은 2023년 투입할 것으로 보이며 메타가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단말 같은 타사 디바이스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인 생태계를 메타버스로 실현하려는 야망에 있어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메타는 1월 31일(현지시간) 페이스북과 메신저에서 사용할 수 있는 3D 아바타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이 업데이트에 따라 보청기나 휠체어 등 아이템이 추가되는 것 외에 얼굴 윤곽이나 피부색 미조정도 대응하게 됐다. 또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다이렉트 메시지에서도 3D 아바타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업데이트는 먼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사용자를 대상으로 배포한다.

이번 업데이트에선 아바타를 더 진짜답게 하기도 하고 새로운 눈과 코, 수염과 헤어 스타일, 의상, 체형 등도 추가된다 아바타 편집 기능에 아이템을 계속 추가해 지금까지 이상으로 자신에 가까운 아바타를 만들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또 미국에서 곧 개최되는 슈퍼볼에 맞춰 NFL과 제휴해 팬용 아이템도 제공한다. 이는 2월 28일까지 기간 한정이다. 그 밖에 계정 센터 설정에서 메신저, 인스타그램, VR용 아바타를 동기화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어딘가 한 서비스에서 아바타를 바꾸면 나머지 서비스 아타바에도 반영되는 것이다 물론 동기화하지 않고 각각 별도 아바타를 사용할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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