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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영구추방된 美보수파 논객, 럼블로…

미국 폭스뉴스 사회자로 보수파 논객으로도 잘 알려진 댄 봉기노(Dan Bongino)가 유튜브로부터 영구 추방됐다. 그는 몇 주 전 새로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오보를 전하면서 유튜브 채널을 차단당했지만 얼마 전 다른 유튜브 채널에도 잘못된 정보를 확산하려고 했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영구 추방 처분하고 두 채널도 삭제됐다.

유튜브에선 채널이 경고를 받으면 차단을 피하기 위해 콘텐츠 게시를 하거나 다른 채널을 만들어 이를 이용하는 건 이용약관 위반 행위다. 유튜브는 2021년 9월 백신 오류 정보 관련한 모든 콘텐츠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금까지 대응이 코로나19에 관한 것에서 대상 범위를 확대한 형태다. 당시에도 유튜브는 음모론자나 저명한 백신 반대파 채널 등을 삭제했다.

봉기노를 비롯한 보수파는 유튜브와는 다른 동영상 사이트인 럼블(Rumble)로 옮기고 있다. 럼블에는 봉기노가 출자를 하기도 했다. 많은 보수층이나 음모론자는 유튜브에서 규제가 강해지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럼블 같은 곳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그 탓에 동물이나 아기 등 동영상이 대부분을 차지하던 럼블도 지금은 완전히 우익계 동영상 플랫폼으로 변모하고 있다.

봉기노가 보유한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90만 명이었지만 럼블에선 이미 200만 명을 넘겼다고 한다.

유튜브와 주요 SNS에선 최근 코로나19 오정보와 음모론을 확산하는 계정과 콘텐츠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스포티파이는 팝가수 닐 영으로부터 인기가 있는 팟캐스트가 오정보를 확산하는 걸 용납할 수 없다는 항의를 하며 대응하지 않으면 전체 곡을 내리겠다는 공개서한에도 불구하고 대응조차 하지 않는 자세를 보여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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