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SpaceX)는 재사용 로켓인 팔콘9(Falcon 9)를 사용해 여러 차례 우주에 물자를 발사하고 있으며 2021년 9월 현재 누적 129회 발사, 127회 성공을 거뒀다. 이런 스페이스X 팔콘9 일부가 제어 불능이 되어 달에 충돌할 가능성이 보도되고 있다.
2015년 12월 스페이스X는 미해양대기청 NOAA와 공동으로 우주 날씨와 기후, 지구 등을 관측하기 위한 심우주 위성인 DSCOVR을 우주 공간에 발사하기 위해 재활용 가능 로켓 팔콘9를 이용했다. DSCOVR은 지구에서 태양 방향으로 150만km 중력이 안정된 위치인 라그랑주 지점에서 심주우를 관측하고 있다.
팔콘9는 재활용 가능 로켓이지만 모든 부품이 재사용 가능한 건 아니지만 일부 부품은 제어 불능이 되어 파편으로 우주 공간을 감돌게 된다. 또 2015년 2월 발사된 팔콘9의 경우 아직 재사용에 대응하지 않았기 때문에 4.4톤 부스터 연료가 없어지면 파편으로 우주 공간을 방황하고 있었다.
지구 근방 천체를 추적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프로젝트 플루토(Project Pluto) 빌 그레이에 따르면 이 팔콘9 부스터는 9,288km/h라는 맹렬한 속도로 우주 공간을 비행하고 있으며 2022년 3월 4일 달 뒷면에 충돌한다고 한다.
그는 2022년 1월 21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1월 5일 월면에 접근했지만 실제로 충돌하는 건 3월 4일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자신이 아는 한 이 충돌은 로켓 부품 일부가 달에 충돌하는 첫 의도하지 않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적고 있다. 덧붙여 이런 예측에 대해 한 천문학자는 2015년 고궤도에 남겨진 낡은 팔콘9 부품이 3월 4일 달에 충돌할 예정이라는 흥미로운 사례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