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미지의 세계다. 이탈리아 SISSA 천체 물리학 연구팀이 천체 물리학회지 레터스(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항성 질량 블랙홀에 관한 최신 논문을 발표했다. 900억 광년 거리에 퍼진 물질이 우주 속에서 항성 탄생부터 초신성 폭발에 이르는 과정 등을 연산해은하계에 산재하는 항성 크기마다 데이터를 산정했다. 이를 통해 태양 질량 수백 배 이하 항성 질량 블랙홀은 어느 정도 수가 존재하고 있는지 계산하는데 성공한 것.
발표에 따르면 우주에 존재하는 항성 질량 블랙홀 수는 1,000조의 4만배다. 이는 우주 물질 1% 정도로 블랙홀에 삼켜 버리고 있는 상태가 된다고 한다. 덧붙여 이는 은하 중심에 존재한다고 여겨지는 초거대 질량 블랙홀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SISSA 연구팀은 어디까지나 계산 과정은 초거대 질량 블랙홀 수수께끼에 다가서는 첫 걸음일 뿐이며 연구가 한층 더 계속될 것을 시사하고 있다.
블랙홀이라고 하면 몇 년 전까지는 이론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치부하고 실상은 가늠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관측으로 조금씩 블랙홀에 대한 수수께끼가 해명되고 있다. 하지만 과학자 사이에선 항성 질량 블랙홀조차 도달하지 않는 규모인 좀더 작은 원시 블랙홀 존재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블랙홀 암흑물질에 대한 수수께끼가 밝혀지면 이는 더 큰 발견으로 이어질 기대를 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