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우주기관 ESA가 놀라운 행성을 발견했다. 마치 럭비볼처럼 생긴 타원형 별이 그것이다. 지구에서 1,530광년 정도 떨어진 거대 항성인 WASP-103 주회궤도를 24시간보다 짧은 주기로 공전하는 행성 WASP-103b는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보다 1.5배 질량을 갖고 있다. 그런데 반경은 목성 2배로 팽창해 그 탓에 이상한 타원형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연구 결과가 천체물리학 학술지(Astronomy & Astrophysics)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거대한 목성을 예로 들면 지구보다 훨씬 큰 궤도로 태양 주위를 공전하고 있다. 그런데 WASP-103b는 목성보다 큰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WASP-103을 24시간 이내로 공전해버린다. 따라서 지표면 온도는 목성보다 20배 이상이 되어 WASP-103으로부터 조수력 등 영향을 받아 구체가 타원형이 될 정도로 변형되어 버렸을지 모른다. 실제로 WASP-103b 존재 자체는 2014년 발견됐지만 태양계 외 행성 관측 진행에 특화한 우주 망원경 CHEOPS에 의해 연구를 진행해 이번에 발표가 이뤄진 일이 밝혀졌다.
참고로 WASP-103b 같은 타원형 별이 발견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WASP-103b에 관해선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본격 가동되면 팽창 요소에 대한 자세한 것까지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