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2019년 10월 선보인 접이식 스마트폰인 서피스 듀오(Surface Duo)용으로 2021년 말까지 안드로이드11 업데이트를 제공한다고 밝혔지만 이 약속은 실현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1년 9월 서피스 듀오 차세대 모델에 해당하는 서피스 듀오2를 발표했다. 이 때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서피스 듀오 업데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이며 2021년 말까지 안드로이드11을 기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2022년 들어 서피스 듀오는 운영체제 주요 업데이트를 지원하지 않았다. 오히려 2021년 7월부터 서피스 듀오는 버그 수정을 포함한 모든 업데이트를 받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유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아마도 리소스를 안드로이드11로 업그레이드하는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더구나 서피스 듀오는 안드로이드10을 탑재하고 있지만 버그 수정 없이 반년 이상 방치되고 있는 현상은 솔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서피스 듀오는 버그가 많으 상태로 출시됐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2021년 전반에 걸쳐 버그와 문제 해결에 노력해왔다.
서피스 듀오가 안드로이드11 업데이트에 대응하면 안정성과 기능 면에서 서피스 듀오2와 동등한 수정을 받을 수 있다. 사실 많은 서피스 듀오 사용자가 이런 이유로 안드로이드11 업데이트를 기대하고 있다.
서피스 듀오가 안드로이드11 업데이트를 대응할 수 없는 건 마이크로소프트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서피스 듀오가 삼성전자, 구글 또는 애플 제품이라면 제품 출시 몇 개월 안에 제품을 수정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겠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듀오의 안드로이드11 업데이트에 대해 자발적 발표를 실시하지 않고 미디어 문의에 대응하는 형태로 2021년 말까지 업데이트를 실시하겠다는 코멘트를 냈다. 이에 비해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스마트폰 분야에서 보여준 끔찍한 실적을 고려하면 이런 대담한 행동을 취하는 건 믿을 수 없는 일이라는 지적이다.
2021년 10월 21일 출시된 서피스 듀오 차기 모델인 서피스 듀오2를 출시할 때에도 일부 미디어에선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대해 신뢰할 수 없으며 안드로이드12가 나왔지만 안드로이드11은 여전히 서피스 듀오에서 사용할 수 없다고 지적됐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는 2021년 말 서피스 듀오용으로 안드로이드11 업데이트를 전달할 수 없게 된 만큼 이 때 새로운 릴리스 시기를 발표하고 배포 시기가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해야 했다는 지적이다.
보도에 따르면 서피스 듀오용 안드로이드11 업데이트는 곧 출시 예정이며 몇 주 이내에 전달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