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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나 차 매일 마시면…뇌졸중‧치매 위험 줄어든다?

커피나 차가 몸에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얼마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영국 내 건강한 노인은 정기적으로 커피나 차를 마시는 습관이 있으며 이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졸중이나 치매 발병 위험이 적은 걸 시사하고 있다.

물론 이런 연구는 어디까지 인과관계가 있는지 밝히기 어려운 것이기도 하다. 또 홍차가 건강에 미치는 효능은 아직 커피보다 다양한 견해가 있다. 덧붙여 최근 연구에선 커피를 정기적으로 마시면 심혈관 질환, 일부 암, 그 밖에 조기 사망 위험 저하로 이어진다고 한다.

이어 이번에 새롭게 공공과학도서관 의학(PLOS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선 중국 연구팀이 영국에서 이뤄진 장기 연구 프로젝트에 주목해 50∼74세 중 과거 뇌졸중과 치매를 앓은 적이 없는 36만 5,000명을 2020년까지 11년 이상 경과 관찰한 데이터를 검토했다.

전체적으로 이 기간 중 병원 기록에서 치매가 5,079건, 뇌졸중이 1만 53건 진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참가자는 커피나 차를 얼마나 자주 마시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하루 2∼3회, 3∼5회 혹은 4∼6회 마시는 습관이 있다고 답한 그룹을 비교하면 마시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보다 치매가 28%, 뇌졸중이 32% 낮았다고 한다.

커피, 홍차와 뇌졸중, 치매 위험 저하 관계성을 조사한 연구는 다른 것도 있지만 홍차와 커피 양쪽을 정기적으로 마시는 경우를 설명하는 게 포인트다. 다만 연구팀은 이런 인과관계를 증명한 건 아니다. 이후 조사에 참가한 지원자는 건강한 상태인 사람이 많아 일반인 건강 상태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하고 있다. 어디까지나 식생활 일부를 잘라 확인한 것으로 커피나 홍차를 마시는 습관이 있다고 답한 사람이 11년간 라이프스타일을 무너뜨리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음료가 뇌졸중 위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이전 연구를 더 지지하는 건 분명하다. 다른 연구에선 커피와 차가 전반적인 혈관 기능을 향상시켜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커피나 차를 마시는 습관은 출혈성 뇌졸중이 아닌 허혈성 뇌졸중 위험을 저하시키는 것에 좋은 영향을 줄지 모른다. 허혈성 뇌졸중은 뇌졸중 80%를 차지한다. 어쨌든 카페인 항산화 작용 등에 대해선 추가 연구가 필요한 부분은 아직 남아 있다.

이번 연구는 커피나 차 소비와 치매, 뇌졸중 위험 관계성을 지원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런 정보로 치매, 뇌졸중 증상을 개선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완치하기 어려운 치매는 노화와 함께 증상이 진행된다고 한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는 가운데 앞으로 더 많은 사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뇌졸중은 뇌내 혈류가 방해받는 것으로 일어나는 질환으로 전 세계에서 매년 10% 사람이 이에 의해 사망한다. 뇌졸중에서 회복해도 치매를 포함함 합병증으로 고통 받을 수 있다. 커피나 차를 마시는 습관이 이런 위험을 떨어뜨릴 수 있다면 희망이 될지도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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