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품의약국 FDA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인간면역부전바이러스 HIV에 감염되는 위험을 줄여주는 주사인 아프레투드(Apretude)를 승인했다. 아프레투드는 HIV 감염 전에 복용하는 노출 전 예방내복 PrERP라는 종류 약이며 1개월 간격으로 2번 주사한 뒤 2개월 간격으로 투여하는 치료약이다.
12월 20일 FDA는 HIV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주사제인 아프레투드를 승인했다. HIV 감염 예방약으로는 예방율이 최대 99%인 정제 타인 트루바다(Truvada)가 존재하지만 이들은 매일 복용해야 한다. 한편 새롭게 FDA에 승인된 아프레투드는 첫 2회는 1개월 간격으로, 이후에는 2개월 간격으로 주사하는 것만으로 끝이기 때문에 수고가 덜하다는 게 특징이다.
FDA 의약품 평가 연구 센터 측은 아프레투드가 2개월마다 투여되는 주사로 위험한 개인이나 매일 복용할 수 없는 특정인 지원을 위한 HIV 예방약이라고 밝히고 있다. FDA에 따르면 미국에선 매일 복용해야 하는 PrEP가 권장되고 있으며 2020년에는 HIV에 감염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여겨지는 그룹 25%가 처방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FDA는 대폭 개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아프레투드에 대한 2가지 임상 시험은 아프레투드가 트루바다보다 HIV 감염 위험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 임상 시험은 무작위화된 이중 맹검으로 진행됐으며 이런 종류 연구 표준을 충족한다는 설명이다.
첫 시험에선 피험자에 시스젠더 남성과 트랜스젠더 여성 4,600명도 포함됐으며 시험 결과로 아프레투드 복용자는 트루바다 복용자보다 HIV에 감염될 위험이 69%나 낮았다고 한다. 더구나 2번째 시험에선 시스젠더 여성 3,200명이 피실험자가 됐고 아프레투드 복용자가 트루바다 복용자보다 HIV 감염 위험이 90%나 낮아졌다고 한다.
아프레투드 복용 피험자는 두통과 발열, 권태감, 복통, 근육통, 발진 등 부작용을 보였다고 g한다. 덧붙여 FDA는 아프레투드를 복용하기 위해선 체중이 적어도 35kg 이상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또 아프레투드를 주사하는 경우에는 처음 주사하기 4주 전 단계에서 보카브리아(Vocabria)라고 불리는 경구제를 복용해 약제 내성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 밖에도 아프레투드 주사 전에 HIV 검사에서 음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아프레투드 정가는 1회당 3,700달러이며 1년분인 6회 접종의 경우에는 2만 2,200달러다. 제품은 2022년 초부터 판매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