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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곁들인 ‘달리는 이동 천문대’

닛산 나바라 다크 스카이 컨셉트(Nissan Navara Dark Sky Concept)는 유럽 우주국 ESA와 자동차 브랜드 닛산이 발표한 닛산 픽업 트럭인 나바라(Navara)를 이용해 견인하는 이동 천문대 컨셉트다.

견인차량 부분에는 플레인웨이브 인스트루먼트(PlaneWave Instruments) 만원경을 갖췄고 닛산의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기술과 연동했다고 한다. 트레일러에는 망원경 외에도 안정적인 동작을 보장하기 위한 냉각 설비도 탑재했다. 또 와이파이 노트북과 데이터 중계용 UHF 송신기와 여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배터리팩도 곁들였다.

본체 자체가 망원경에 영향을 주지 못하게 등화류는 모두 빨간색으로 통일했다. 닛산의 프로파일럿(ProPilot)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트레일러를 견인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주차 공간도 견인차량을 고려해 위치를 선택할 수 있다.

양측은 이 차량의 활용 방법으로 ESA의 가이아(Gaia) 프로젝트를 들고 있다. 연구원이 가이아 탐사선 데이터를 이용해 은하 속 별을 맵핑하고 있지만 때론 맵핑이 제대로 됐는지 지상에서 검증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관측은 주위가 어두운 곳이어야 하고 불빛이 적고 어두운 산간 지역이 대부분이다. 이 때 이 차량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 오프로드 사양이어서 도로에서 벗어난 곳에서도 관측할 수 있다.

ESA 측은 이 트레일러가 갖춘 망원경은 은하 별 연구에 필수적이며 가이아 데이터를 지상에서 추가 관측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픽업트럭은 색상과 등화류 뿐 아니라 침대도 관측을 위해 맞춤형으로 제작했다. 배터리팩은 트레일러 부분 뿐 아니라 침대에도 하나 더 탑재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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