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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12, 디지털 車키 지원 시작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12 기능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주요 기능으로는 스마트폰이 자동차 디지털 키가 되는 디지털 카키(Digital Car Key)가 마침내 제공을 시작한다는 것.

디지털 카키는 스마트폰 UWB(Ultra Wideband) 기술을 이용해 대응 차량에 접근하는 것만으로 잠금 해제나 엔진 시동을 걸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스마트폰을 자동차 키 대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본은 UWB를 사용하지만 비대응 스마트폰에선 NFC 통신을 이용해 차량에 스마트폰을 가까이에서 조작도 가능하다. 비슷한 구조는 애플도 카키(CarKey)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안드로이드12 업데이트에 따라 디지털 카키는 구글 픽셀6 시리즈, 삼성전자 갤럭시S21 시리즈, 차량은 일부 BMW 자동차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자동차 관련 업데이트로는 스마트폰을 자동차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안드로이드 오토가 시작되는 옵션과 홈 화면에서 재생 버튼 상시 표시를 구현했다. 또 드라이브 중 탭과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문자 메시지에 회신할 수 있는 스마트 응답(Smart Reply) 기능도 몇 개월 안에 도입한다.

안드로이드12 홈 화면 관련 기능으로는 유튜브 뮤직 위젯에 재생 컨트롤과 최근 재생한 노래가 표시된다. 구글 플레이 북스 위젯에선 자신의 라이브러리에 액세스할 수 있다. 구글 포토 피플앤펫 위젯을 이용하면 홈 화면에 가족과 애완동물을 표시할 수 있다.

또 구글 포토에는 휴일과 생일, 졸업식 등 이벤트 사진이나 동영상을 스토리 형식으로 표시하는 메모리(Memories)를 도입한다.

더구나 스마트홈용으로 제공하던 패밀리벨(Family Bell)을 스마트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어 아이 취침 시간 등을 벨이나 알람으로 자신이나 가족에게 알려준다. 벨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며 자원 봉사와 나무에 물을 주는 등 각종 이벤트도 추가된다.

키보드 앱 G보드(Gboard) 이모티콘 합체 기능인 이모지 키친(Emoji Kitchen)에선 추가로 이모티콘 수천 개 합체가 가능해진다. 이 업데이트는 베타 버전으로 출시되며 공식 버전 앱에선 몇 주 뒤 도입된다.

프라이버시 관련해선 잠시 사용하지 않은 앱에 대한 권한 허가를 자동으로 무효화하는 기능이 도입된다. 권한 설정은 앱이나 기기에서 변경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먼저 안드로이드12에 도입되며 이후 구글 플레이를 이용하는 안드로이드 6 이후 스마트폰에도 전달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구글은 12월 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의사와 병원 검색 결과에서 해당 보험 시스템과 직원이 말할 수 있는 언어를 확인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선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이 많고 가입한 보험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의료시설도 한정적이다. 이 때문에 보험을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나 의료 시설을 찾을 때 인터넷 검색자가 많다.

따라서 구글은 검색 결과에 의료 시설 정보로 해당 보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 모바일에서 검색할 경우 메디케어를 받아들일지 필터링 가능하게 되어 있다고 한다. 더구나 의료 시설에서 이용할 수 있는 언어도 확인 가능하다. 의료 시설 측이 정보로 등록할 필요가 있지만 현재 스페인어나 수화 등 12개 언어에 대응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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