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스 영어사전을 간행하는 영국 대형 출판사 하퍼콜린스(HarperCollins)가 2021년을 상징하는 단어로 비대체성 토큰 NFT를 선정했다. 후보에는 코로나19 관련 단어나 기후 변화에 관한 용어 등도 지명되고 있다.
다른 데이터를 대체할 수 없는 고유성을 아트 작품에 부여하는 NFT는 2021년 들어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3월에는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 작품이 NFT로는 사상 최고액인 750억 원대에 거래되어 화제가 됐다.
이런 화제성을 배경으로 하퍼콜린스는 2021년을 상징하는 말로 NFT를 선택했다. 하퍼콜린스 블로그에 따르면 콜린스 영어사전 NFT 항목에는 아트 작품이나 콜렉터 아이템 등 자산 소유권을 기록하는데 사용되는 블록체인에 등록된 고유 디지털 증명서라고 기재되어 있다.
2021년을 상징하는 단어 후보는 NFT 외에 기후변화에 대한 불안에 의해 야기되는 문제인 기후 불안(climate anxiety), 백신을 2번 접종했다는 걸 나타내는 더블-백스드(double-vaxxed), 3차원 가상공간과 이를 제공하는 서비스인 메타버스(metaverse), 영국 보건 당국에 의한 접촉 추적 앱 통지가 울리지 않게 되는 핑데믹(pingdemic), 나이가 들었다는 걸 의미하는 츄기(cheugy), 암호화 자산과 암호화 기술 약자인 크립토(crypto), 재택 근무와 오피스 워크를 조합하는 일하는 방법인 하이브리드 워킹(hybrid working), 젠더를 배려한 새로운 대명사인 네오대명사(Neopronoun), 1811년부터 1820년까지 영국 섭정 시대에 촉발된 패션인 리젠시코어(Regencycore) 등이 후보에 올랐다.
콜린스 영어사전과 함께 잘 알려진 영어 사전인 옥스퍼드영어대사전 출판사인 옥스퍼드대학출판국은 워드 오브 더 이어 2021에 백신을 의미하는 백스(Vax)를 선택했다. 옥스퍼드대학출판국 조사에 의하면 2021년 9월 백스 사용 빈도는 전년 동월 대비 72배라고 한다. 또 백신 접종을 받는 걸 가리키는 게팅 백스드(getting vaxxed), 완전히 접종을 받은 상태인 풀리 백스드(fully vaxxed) 등 백스를 이용한 다양한 조어도 등장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옥스퍼드대학출판국은 백스를 1년간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로 평가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