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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英 발급 비자 신용카드 지원 종료한다

아마존이 2022년부터 영국에서 발행한 비자 신용카드 지원을 중단한다. 고객이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아마존이 지불해야 하는 거래수수료가 부당하게 고액이기 때문.

2022년 1월 19일 이후 영국에서 발행한 비자 신용카드를 아마존에서 사용할 수 없다. 아마존 사용자는 2021년 11월 3주 아마존에서 영국에서 발급된 비자 신용카드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는 알림을 받았다. 이 통지에 대해 보도된 이후 비자 주가는 5.2% 하락했다.

아마존 측은 카드 결제를 수락할 때 나오는 비용은 고객에게 최고 가격을 제공하려고 노력하는 기업에게 장애가 된다고 밝혀 고액 거래수수료를 받아들이면 아마존 가격대를 유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사용자에게 비자 직불카드, 마스터카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신용카드, 영국 이외에서 발행된 비자 신용카드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아마존은 이미 싱가포르와 호주에서 비자 신용카드를 쓰는 사용자에게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 이에 비자 홍보 담당자는 아마존이 미래에 소비자 선택을 제한한다고 협박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실망하고 있다면서 자사는 아마존과 오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을 포함한 소매업체는 몇 년간 전자결제를 수락하기 위해 매년 소비하는 고액 거래수수료에 불만을 품고 있다. 이 거래수수료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미국에선 연간 1,000억 달러 이상까지 부풀어 오르고 있다.

거래수수료 상승은 영국 EU 이탈 이후 더 가속화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영국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거래수수료는 연간 1억 5,000만 파운드까지 올랐으며 영국과 유럽 소매업체 모두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CMS페이먼트인텔리전스(CMS Payments Intelligence)와 BRC(British Retail Consortium)에 따르면 영국이 EU에서 이탈함에 따라 영국과 유럽 경제 영역간 거래 상한이 철폐되고 카드 회사는 국경을 넘어 거래 수수료 인상에 직면한다는 것.

영국 경제 시스템 규제 당국은 카드 결제는 2020년 영국 소매 지출 5분의 4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단 2개 기업이 이런 결제 98%를 차지하고 있다며 급증하는 비용을 줄일 수 없다면 더 높은 가격으로 고통 받는 건 소비자라고 지적했다.

2016년 월마트는 거래수수료 상승을 둘러싸고 비자에 소송을 했고 2018년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가 자회사인 푸드스코에서 비자 신용카드 지원을 중단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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