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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 위험 가장 낮은 이상적인 취침 시간?

갑자기 죽음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심장 질환은 암에 이어 사망률이 높은 질병이라고 한다. 이런 심장 질환에 대해 22∼23시 취침하면 위험이 가장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새롭게 심장병과 취침 시간 관계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 건 디지털 의료 기업인 휴먼에이아이(Huma.AI) 연구팀이다. 영국 UK바이오뱅크가 실시한 추적 조사에서 8만 8,026명 데이터를 추출해 심장병 위험을 가장 낮추는 취침 시간을 산출한 것이다.

UK바이오뱅크가 실시한 추적 조사는 실험을 시작할 때 손목밴드 타입 가속도계에서 얻은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 인구 통계, 라이프스타일, 건강과 신체적 평가에 관한 설문 결과를 회수한 뒤 5.7년에 걸쳐 심장 발작과 심부전, 만성 허혈성 심장병, 뇌졸중, 일과성 뇌허혈 발작 등 각종 병상을 추적 조사했다. 실험 종료 시점에서 전체 중 3.6%에 상당하는 피험자 3,172명이 심혈관 질환이 발병했지만 취침 시간이 22시 이전 피험자인 경우에는 발병률이 3.82%, 22∼23시는 2.79%, 23∼24시 3.33%, 24시 이후인 경우에는 4.32%로 취침 시간에 따라 심혈관 질환 발병률에 큰 차이가 생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조사 결과는 연령과 성별, 수면 시간, 일찍 일어나거나 밤새 흡연, 체중, 당뇨병 유무,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사회 경제적 상황 등 각종 변수를 고려한 경우에도 유의미했다. 또 심혈관 질환에 대한 취침 시간 영향은 여성의 경우 두드러졌지만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이런 연구에선 음주와 스트레스 등이 심혈관 질환 증가와 동시에 취침 시간을 늦추고 있다는 경우가 생각되기 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는 심혈관 질환과 취침 시간 인과 관계를 입증한 건 아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에 대해 취침 시기는 다른 위험 인자나 수면 특징과는 무관하게 잠재적인 심혈관 위험 인자로서 따져야 할 존재라며 연구에서도 확인된다면 취침 시기와 기본적인 수면 위생은 심장병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저비용 공중 보건 목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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