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탭(Power Tap)은 무선으로 전력과 데이터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유리 제품이다. 파워탭을 개발한 건 영국을 거점으로 하는 제품 개발사인 코다디자인(Cohda Design)이 만든 제품으로 도전막이 달린 유리와 비전도막이 달린 유리 레이어를 복수로 겹친 투명 라미네이션으로 송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덕분에 케이블은 책상 다리에서 콘센트에 꽂혀있는 1개뿐인 상태에서도 세련된 유리 책상에서 PC와 램프에 전기를 공급한다. 심지어 스마트폰 충전도 가능하다.
파워탭에서 접속기기에 전기나 데이터를 보내려면 전용 탭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 유리는 크고 평평한 전원 코드와 같은 역할을 하며 여러 전도층에서 탭을 통해 연결된 장치로 전원이 공급된다. 그 때문에 유리 표면으로부터 전력이 공급되는 무선 충전이 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접속한 기기는 떠있는 것처럼 보이고 케이블이 시야에 없는 상태로 기능한다는 건 주목할 만하다.
파워탭 유리는 모든 용도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자기기를 놔둘 책상은 활용 예 중 하나에 불과하다. 예를 들어 주방이라면 원래는 화강암 등을 유리로 바꾸면 전기 쿡탑은 떠있는 것처럼 보이고 튀김 얼룩 방지 패널에는 평면 TV를 내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제품은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았다. 코다디자인은 이 기술을 자이트로닉(Zytronic) 등에 라이선스를 공여하고 있으며 이 회사는 내년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