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이 AI 퍼스트(AI First) 접근법을 이용한 신약 프로세스 전체를 처음부터 재개발하는 스타트업인 아이서모어픽랩스(Isomorphic Labs)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아이서모어픽랩스 CEO는 알파고와 알파폴드 등 선구적인 AI로 알려진 인공지능 개발 기업 딥마인드 데미스 하사비스가 취임한다.
최근 데이터베이스를 스캔해 특정 생물학적 표적에 최적 분자를 찾거나 최적의 화합물을 미세 조정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AI가 각광을 받고 있어 2019-2021년에 걸쳐 신약 관련 AI 툴을 개발하는 기업에 수억 달러가 투자됐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새롭게 알파벳이 발표한 스타트업인 아이서모어픽랩스는 약물과 인체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딥마인드 단백질 구조 해석 알고리즘인 알파폴드(AlphaFold)로 얻은 지식을 이용해 복수 단백질이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해석한다고 하는 것도 시야에 넣고 있다고 한다. 자사에서 직접 의약품을 개발하는 건 오히려 제약회사나 바이오메디컬 기업에 대해 신약에 도움이 되는 툴을 판매하는 사업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데미스 하사비스 CEO는 아이서모어픽랩스 출범을 발표하는 글에서 딥마인드는 10년 이상 AI 첨단을 열어왔다며 생물학과 의학 연구 분야에서 몇 년간 열정을 갖고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생물학은 복잡하고 역동적인 정보 처리 시스템으로 간주되는데 양자 사이에는 동형 맵핑이 있는 게 아닐까 생각했고 그래서 사명에 동형(Isomorphic)을 넣었다고 밝혔다.
그는 딥마인드와 아이서모어픽랩스 CEO를 겸임하지만 양사는 어디까지나 별개이며 간혹 협력하는 정도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