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은 독일 뮌헨에 위치한 BMW 오토바이 부문이 2년에 걸쳐 개발한 자율주행 오토바이다. 이 오토바이는 알아서 시동을 걸어 달리고 정차도 할 수 있다.
이 오토바이는 BMW가 지난 9월 10일(현지시간) 유튜브로 공개한 것. 여행용 모델인 R 1200 GS를 기반으로 삼고 있다.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 커브를 틀 때에는 차체를 알아서 기울이고 부드럽게 구석 코스를 간다. 가속이나 코너링 외에 알아서 멈추거나 속도를 천천히 떨어뜨리고 스티어링 휠을 조금씩 움직여 받침대를 내린 다음 멈춘다. 언뜻 보면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아 마치 유령이 운전하는 듯한 모양새를 연출한다. 물론 사람이 타고 있지 않으면 균형을 잡는 쪽에서 괜찮을까 싶지만 별 문제 없이 잘 달린다.
이 오토바이는 위험을 판단한 자율주행 오토바이가 위험한 상황을 미리 운전자에게 알려주고 운전자가 반응하지 못해 심각한 상황에 처했을 때 정지 상태로 만들 수도 있다. BMW는 완전 자율주행 오토바이를 만드는 걸 목표로 하는 건 아니다. 승차감을 즐기다가 안전 지원이 필요할 때 이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자율주행 기능을 개발하게 된 이유가 안전을 위한 것이라는 얘기다. 이 시스템은 라이더의 행동을 학습한 뒤 주로 급한 회전이나 급제동을 할 때 안전한 운전을 지원하는 걸 목적으로 한다. 앞으로 자율주행 시스템은 BMW 오토바이에 탑재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