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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IPO 앞둔 EV벤처 리비안 주식 이미 보유

아마존이 IPO 직전인 EV 스타트업인 리비안(Rivian) 주식 20%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비안 2021년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아바존은 9월 30일 시점 리비안오토모티브 우선주를 포함해 38억 달러 상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존은 2019년 이 스타트업에 7억 달러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또 2040년까지 아마존 전체에서 탄소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하는 기후변화 대책 일환으로 배송 차량 10만 대를 아마존 일렉트릭 딜리버리 밴(Amazon Electric Delivery Van)으로 리비안으로부터 조달하는 걸 같은 해 발표했다. 2022년에는 해당 차량은 1만 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리비안은 10월 20일 기준 56대를 생산해 42대를 납품했다고 한다. 또 SUV 타입인 R1S는 12월 납차를 시작한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이끄는 항공 우주 기업인 블루오리진도 리비안 픽업트럭을 이미 사용했으며 9월 첫 유인 우주 비행에서도 승무원 픽업에 이용했다.

더구나 최근 아마존은 리비안 전환사채 4억 9,000만 달러 상당을 구매하고 있다. 이는 IPO 이후 사전에 정해진 조건에 따라 클래스A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이다.

IPO 관련 서류는 아마존이 리비안 사업 영역 대부분을 이미 차지하고 있다는 걸 밝혔다. 하지만 리비안은 이런 아마존과 강한 연결이 혜택이면서도 큰 위험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리비안은 원래 이익 대부분이 주요 주주 중 하나인 아마존 계열사 주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주문이 크게 줄거나 취소되는 상황이 되면 사업 자체에 심각하고 불리한 영향을 미친다. 이 같은 점은 문서에서도 스스로 지적하고 있다.

한편 아마존은 10월 29일 3분기 실적 보고에서 매출 성장 둔화와 반도체 등 공급망 글로벌 문제, 인적 부족과 물류비용 증가로 다음 분기에서 수십억 달러 비용 증가가 발생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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