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 IMF가 9월 10일(현지시간) 제2 법정 통화로 암호화폐를 채택하려는 마셜제도공화국(Republic of the Marshall Islands)에 이 같은 계획은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IMF는 달러에 이어 암호화폐를 제2 법정 통화로 받아들이면 유일한 상업은행인 마셜군도은행은 마지막 달러의 해외 송금 중계 은행으로서의 지위를 잃을 위험이 있다는 것. 마셜군도공화국은 미국의 재정 지원과 지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은행 기능 상실은 국가 경제가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IMF는 또 법정 통화로 암호화폐를 채택하는 건 돈세탁 방지나 테러 대책 방지 같은 정책 수립이나 시행 등으로 인한 잠재적 경제적 이익보다 훨씬 낮다고 보고 있다. 수익에서 얻을 잠재적 이익은 경제나 지배 구조 위험으로 인한 잠재적 비용보다 훨씬 작을 것이라는 것.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적절한 조치가 없다면 마셜군도공화국 당국이 법정통화로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걸 심각하게 제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IMF는 이에 따라 정부가 강력한 정책을 실시할 때까지 암호화폐 발행을 검토할 것으로 요청했다. 마셜제도공화국의 인구는 5만 3,000명 가량이다. 자체 암호화폐 SOV 발행을 발표한 건 지난 2월. SOV 발행은 국가의 자유의 표현이라며 달러를 대체해 국가의 법정 화폐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OV는 ICO를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