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페이스북, 암호화 통화 지갑 파일럿 프로그램 발표

페이스북이 10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 통화 지갑 앱인 노비(Novi) 소규모 파일럿 프로그램을 미국과 콰테말라에서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노비 책임자인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에 따르면 코어 기능과 고객, 운용 등을 검증하는 게 목적이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세계은행 계좌를 갖지 못한 성인은 17억 명. 이런 사람이 해외 가족에 송금하려는 경우에는 안전하지 않은 방식이거나 높은 수수료를 지불할 필요가 있다는 것. 노비는 이런 과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다.

또 페이스북은 디지털 지갑 암호화 통화로 디엠(Diem)이 있지만 노비 파일럿 프로그램에선 디엠 대신 팍소스(Paxos), 코인베이스(Coinbase) 파트너십을 통해 USDP를 이용한다. USDP는 3년 이상 운영됐고 규제와 소비자 보호에 관한 특성을 갖춘 스테이블코인이다. 다만 디엠을 포기하는 건 아니며 앞으로 규제 당국 승인을 받으면 노비를 디엠 결제 네트워크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규제당국 승인이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리브라 발표 당시 당초 미 정부가 자금 세탁 등에 사용될 우려가 있다며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미 의회도 지금까지 페이스북에 대해 사용자 데이터 보호를 반복해서 무시학소 신중하게 취급해야 한다는 중요성을 경시해왔다며 불신감을 표시했다.

또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5명이 최근 내부 고발에 따라 사용자 비용으로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한 내용을 인용하면서 노비를 곧바로 중단하고 디엠을 시장에 투입하지 말라고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노비 측은 이 서한에 대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