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가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에 대한 투명성 제고를 목적으로 반도체 업체 등을 대상으로 정보 제공을 요청한 건에 대해 대만 TSMC가 기밀 정보는 공개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표명했다.
지난 9월 23일 미 상무부는 상황 투명화를 도모하기 위해 반도체 제조사와 자동차 업체 측에 최근 3년간 매출과 재료나 재고 현황, 고객 정보 등 정보 제출을 요구했다. 지나 러만도 상무부장관은 45일 안에 자발적 정보 제공에 응하지 않을 경우 데이터 제공을 요구하는 다른 수단이 있다고 말했다.
이미 이 건에 대해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우려하고 있으며 9월 말에는 대만 정부가 미국 상법이나 규칙은 존중하지만 부당한 요구가 있을 경우 대만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표명한 바 있다. TSMC 측 법무 담당자는 미 상무부가 요구한 조사 내용을 펑가하는 과정에 있다는 점을 밝히면서 자사 기밀 정보 그 중에서도 고객 관련 정보 누설은 절대 없다며 고객 신뢰는 자사의 성공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밝혔다.
한편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은 2021년 8월에는 주문에서 납품까지 기간이 20주나 되는 등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은 단순한 칩 부족이 아니라 원래 토대 격인 패키지 기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