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억만장자인 제프 베조스가 이끄는 우주 기업인 블루오리진(Blue Origin)은 SF 드라마 스타트렉에서 오랫동한 커크 선장 역을 맡은 배우인 윌리엄 샤트너(William Shatner)가 10월 12일 발사되는 뉴셰퍼드에 탑승한다고 발표했다. 샤트너는 현재 90세. 만일 발사에 성공하면 최근 베조스 등과 우주에 다녀온 여성 비행사 기록을 깨고 우주와 경계면인 지상 100km 카르멘라인에 도달하는 최고령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샤트너는 우주에 대한 애기는 이전부터 듣고 있었고 이번 기회에 꼭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고 밝히고 있다. 커크 선장은 불행하게도 이번에는 선장이 아니라 탑승자 1명으로 나선다. 그와 동승하는 건 블루오리진 비행 운영 담당 부사장인 오드리 파워와 진료 연구 소프트웨어 기업 창업자 등이다.
과거에는 버진갤럭틱에서 우주여행 초대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 샤트너는 당시에는 이유로 비행기를 싫어한다고 밝힌 바 있지만 나중에 버진갤럭틱에서 고액 티켓 비용 지불을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블루오리진을 둘러싸고 최근 21명에 달하는 전현직 직원이 사내에서 성차별이나 안전을 경시하는 유해한 풍습이 있다고 주장하는 등 기업 본연의 자세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이런 주장을 부정하고 안전 면에서 실적을 보면 문제가 없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샤트너 탑승은 이런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일이 될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