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얼마 전 달 착륙선 개발에 대한 29억 달러 계약을 스페이스X(SpaceX)와 맺었다. 하지만 계약 체결을 두고 경쟁하던 블루오리진(Blue Origin)은 나사 선정 과정이 근본적으로 불공평했다며 미정부감사원 US GAO에 항의서를 제출했다.
블루오리진 측은 나사가 유인 착륙 시스템 프로그램에서 결함이 있는 인수를 실행하고 마지막 순간에 골포스트를 달렸다고 밝혔다. 나사가 더 높은 위험한 선택을 했다고 계약을 비난하면서 이 같은 결정은 경쟁 기회를 없애고 공급 기반을 크게 좁혀 미국의 달 귀환을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사는 지금까지 중요한 계약에 관해선 관례상 여러 기업과 계약 쌍방이 경쟁하게 만들고 하나가 개발 요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백업 계획을 준비해왔다. 이번 달 착륙선 개발 프로젝트도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다이내틱스(Dynetics) 3곳이 경쟁을 해왔다.
하지만 밥 스미스 블루오리진 CEO는 이번 선정 과정에서 문제를 해결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며 이는 근본적으로 불공평했다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페이스X가 선정된 이유는 우주비행사를 달에 수송하기 위해 개발이 진행되는 스타십 존재가 있다. 스타십은 지금까지 몇 차례 실시한 10km 상승 시험에서 모두 마지막에는 폭발을 일으켰지만 스페이스X는 팔콘9 1단 부스터 회수 실적을 쌓았고 얼마 전 2번째 ISS 도킹에 성공한 크루 드래곤 우주선을 통한 우주비행사 수송 실적도 이번 계약에서 높이 평가되는 영향을 줬을 수 있다.
달 착륙선 개발에 대해 블루오리진은 록히드마틴, 노스롭그루먼, 드레이퍼와 제휴해 개발을 해왔지만 미국 정부는 정부 부담 비용을 가장 중요한 선정 요소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회사 측은 실현 가능한 예산을 명확히 해 이 같은 결정을 번복해 새로운 제안을 요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사는 이 건에 대한 답변은 하지 않았지만 블루오리진이 이 결과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건 인식하고 있다. 한편 계약을 체결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블루오리진 항소에 대해 트위터에 그들은 아직 궤도에조차 있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