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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파일럿이 운전자 주의력 떨어뜨린다”

테슬라는 현재 FSD(Full Self-Driving) 옵션 베타를 일부 테슬라 소유자에게 배포하고 해당 주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식 버전 출시에 다가서고 있지만 미국교통안전위원회 NTSB는 이에 관해선 그다지 환영하지 않고 있다.

MIT 연구원이 새로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 소유자가 오토파일럿을 사용하는 동안 전방을 주시하는 횟수가 줄어드는 것과 함께 도로 이외 장소에 시선이 가기 십상이며 주의력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오토파일럿을 사용 중인 운전자마다 행동을 기록하고 이 운전 지원 기능이 운전자에 어떤 변화를 가져 오는지 알아본 것. 확보한 데이터에 따르면 오토파일럿을 선택하고 있을 때 운전자 시선은 전방 도로를 볼 때 1회 지속 시간이 길어지면 발생 빈도는 감소하고 있다. 또 발생 패턴에도 변화가 있었다. 센터 대형 디스플레이에 시선을 둘 경우 22%가 보는 시간이 2초가 넘었다고 언급하고 있다. 또 오토파일럿을 해제할 때 운전자는 여러 차례 전방에 시선을 둘 수 있게 됐다고 한다.

만일을 위해 적어두면 테슬라 오토파일럿은 어디까지나 운전자 보조 기능 그러니까 완전 자동 운전을 사용 중에도 운전자는 핸들을 잡고 충분한 주의력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테슬라는 운전자 주의력에 대해 카메라로 감시하는 것 같은 건 하지 않는다.

테슬라는 현재 제한된 운전자에 FSD 베타 버전을 제공하고 있다. 또 이 프로그램은 9월 24일에는 대상 인원을 확대하는 걸 계획하고 있으며 일주일 정도 시험을 거쳐 모든 FSD 옵션 소유자에 정식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NTSB는 FSD 정식 출시에 대해 기본적인 안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NTSB 위원장은 테슬라가 FSD 같은 소프트웨어 베타 테스트를 도로에서 하는 것에 대해서도 기분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도 분명히 하고 있다.

어쨌든 테슬라 소유자는 오토파일럿과 FSD 같은 고금 기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ㅂ믿고 방심하지 말고 전방 도로에 주의를 의도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을지 모른다. 참고로 이번 MIT 연구는 오토파일럿에 대한 결과를 통해 테슬라를 폄하하려는 게 아니라 자동 운전 시스템 개발에 운전자 실시간 주의 수준 모니터링과 이를 통해 자동화 범위를 적응시키는 시스템을 옹호할 목적이 있다고 한다. 테슬라 차량은 현재 운전자가 핸들을 잡고 있는지 감시하고 있지만 시선과 머리 움직임에서 주의력 수준을 모니터링하지 않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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