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멜론대학 HCII(Human-Computer Interaction Institute)가 종이를 전류로 조종할 수 있는 기술인 프린티드 페이퍼 액추에이터(Printed Paper Actuator)를 개발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종이가 스스로 말리거나 접혀지는 등 모양새를 바꾸게 된다. 예를 들어 특정 페이지에 닿으면 종이가 예술 작품처럼 움직이게 할 수도 있다. 전도성 수지 잉크가 키포인트다. 전류를 통해 열이 발생하도록 하고 이에 따라 종이 모양을 변형시킬 수 있는 것. 전기가 퍼지는 게 아니라 접혀 있는 상태에서 가열을 하면 액추에이터가 팽창하면서 종이를 열어주는 구조다.
프린티드 페이퍼 액추에이터는 모터를 필요로 하지 않은 채 인터랙티브 아트나 엔터테인먼트 등에 활용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만든 종이는 프린터로 인쇄를 하거나 펜으로 원하는 걸 쓰거나 그려도 무방하다. 연구팀은 여기에 열 전도성이 높은 용지를 통해 액추에어터에 사용자 정의 인쇄 필라멘트를 개발하고 추후에는 플라스틱이나 천 등 다른 소재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