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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태양폭풍…인터넷 아포칼립스 가능성?

전 세계인이 인터넷에 연결하고 인터넷은 현대인 생활에 필수가 되고 있다. 이런 인터넷이 태양폭풍 영향으로 차단되는 인터넷 아포칼립스(Internet Apocalypse)가 가까운 미래에 발생할 가능성을 UC어바인 연구팀이 지적하고 대책을 호소했다.

태양폭풍은 태양에서 대규모 태양 플레어가 발생했을 때 방출된 태양풍이 지구에 도달하고 심한 지자기 변화와 방사선이 지구를 도는 인공위성이나 지구상 전자기기에 영향을 주는 현상이다.

지구상 전자기기에 영향을 줄 정도 규모 태양 폭풍은 10년간 1.6∼12% 확률로 발생한다고 추측되고 있다. 이 규모 태양폭풍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보고되고 있다. 예를 들면 1859년 발생한 대규모 태양폭풍(Solar storm of 1859)은 전보 시스템이 멈추거나 전신 철탑이 불꽃을 발하거나 전보용지가 자연 발화하는 등 현상이 보고되고 있다. 또 1989년 3월에는 태양폭풍 영향으로 캐나다 퀘벳주 전역이 9시간 정전 사태에 빠져 있다.

최근 인터넷 연결에 사용되는 광섬유 케이블은 태양폭풍에 의한 지자기 변동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광섬유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는 지역 인터넷 연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고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대륙간 데이터 통신을 위해 해저에 부설되어 있는 해저 케이블은 광신호 증폭용 중계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 중계기는 지자기 영향을 받기 쉽다. 따라서 태양폭풍에 의해 중계기 고장이 인터넷 연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연구팀은 미국이나 영국 등 고위도에 위치한 국가가 더 낮은 위도에 위치한 국가보다 태양폭풍 영향을 받기 쉽다며 대규모 태양폭풍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데이터센터가 밀집해있는 고위도 지역에서 피해가 다발할 가능성이 높다.

연구팀은 해저 케이블 복구에는 몇 주에서 몇 개월이 필요하다며 미국 인터넷 장애에 따른 경제적 영향은 하루 7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인터넷 차단이 며칠에서 몇 개월 계속하면 얼마나 영향을 주겠냐며 태양폭풍에 의한 인터넷 차단이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전염병은 세계적인 위기에 대한 인류의 준비 부족을 노출시켰다며 인터넷도 마찬가지로 인류가 태양폭풍에 의한 인터넷 차단을 구비하지 않았다고 말해 가까운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태양폭풍에 대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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