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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몰래 진행하던 프로젝트 허그란?

에픽게임즈는 구글과 애플 앱 배포 플랫폼이 독점 금지법을 위반했다며 전 세계 각국에 소송을 전개하고 있다. 그런데 2021년 8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법정에서 에픽게임즈가 소장 무수정 버전을 공개해 구글이 플레이 스토어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었던 게 밝혀졌다.

에픽게임즈가 공개한 구글에 대한 소장 부수정 버전에선 앱 개발자가 플레이 스토어 이외 앱 배포 플랫폼을 이용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구글은 앱 개발자에게 자금을 제공하고 스마트폰 제조사에게 플레이 스토어 이외 앱 배포 플랫폼을 배제할 걸 요구하는 등 대책을 실시하고 있던 게 밝혀진 것.

공개된 소장에는 구글 측 일련의 대책이 프로젝트 허그(Project Hug)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콜오브듀티 모바일 등 인기 게임 앱을 배포하는 액티비전 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를 포함한 주요 앱 개잘사가 프로젝트 허그 게약에 동의하고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동시에 에픽게임즈는 구글에서 포트나이트를 구글 스토어에 공개하고 수수료 30% 지불에 동의하면 유튜브 후원 계약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할인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제안을 받았던 것도 밝혀지고 있다.

에픽게임즈는 또 2019년 구글 사내 문서에선 에픽게임즈 자체 앱 배포 방법을 인정할 경우 2022년까지 최대 14억 달러 손실이 발생하고 아마존이나 삼성전자가 에픽게임즈 움직임에 따를 경우 결국 60억 달러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구글은 휴대전화 사업자가 자체 안드로이드용 앱 배포 플랫폼을 확장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2009년부터 여러 이동통신사업자와 플레이 스토어 수수료 30% 중 휴대전화사업자가 20∼25%, 구글은 5∼10%를 취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 에픽게임즈는 소송에서 구글은 휴대전화 사업자가 많은 수수료를 획득할 수 있다는 인센티브를 주고 대신 자체 플랫폼을 구축할 수 없는 데 따른 기회 손실을 상회하는 걸 알고 있었다고 지적한다.

또 2016년 6∼9월 사이 플레이 스토어 이외에서 다운로드한 안드로이드용 앱이 전체 중 4.4% 밖에 없었다는 걸 구글이 인식하고 있으며 2017년 구글 내부 문서에선 미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에서 플레이 스토어가 우세하다고 적고 있다. 에픽게임즈는 이런 점에서 구글은 스토어 독점 상태를 인식하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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