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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 변이, 그리스 문자 이후엔 별자리명 고려”

세계보건기구 WHO 고위 관리가 코로나19 변이에 알파, 베타, 감마 등 그리스 문자를 사용하는 현상에 대해 24종류 그리스 문자를 소진하면 별자리명을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변이에 별자리명 사용을 고려한다고 박힌 건 WHO 코로나19 감염 담당인 마리아 판케르호버(Maria Van Kerkhove) 신흥질병팀장. 코로나19 변이 발견 당시에는 영국이나 인도 등 발견된 국가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는 형태로 보도됐지만 WHO는 2021년 6월 논의를 단순화하는 동시에 이름으로 인한 편견을 없애기 위한 명목으로 그리스 문자 채택을 결정했다.

그리스 문자 채택 시점에서 판케르호버 팀장은 그리스 문자 24자 이상 변이가 확인된 경우 새로운 명명체계가 발표된다고 했지만 WHO가 그리스 문자 11번째인 람다(Lambda variant)를 명명한 건 2021년 6월 14일이다. 첫 알파 변이 발견이 2020년 12월 18일이었기 때문에 반년 만에 그리스 문자 11개나 소비한 것이다.

지금까지 속도로 가면 그리스 문자는 2022년 고갈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판케르호버 팀장은 그리스 문자 이후 명명 법칙을 검토하고 있다며 오리온이나 사자자리, 쌍둥이자리 등 별자리 이름을 밝혔다. 그녀에 따르면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의 이름을 사용하는 후보도 검토했지만 그리스 신화 신 이름을 공개적으로 말하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별자리명을 실제로 변이에 사용할지 여부는 검토 단계다. 판케르호버 팀장은 누구에게도 불쾌감을 주지 않는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이 자체는 백신 등 보안 대책을 무시할 변이가 등장할 경우 진정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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