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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자산 서클, 사실상 디지털 통화 중앙은행 노린다

디지털 스테이블코인 USDC 제작사로 알려진 암호화 자산 기업 서클(Circle)은 국가가 지원하는 디지털 통화를 발행하는 은행이 되기 위한 자사의 여정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공개하고 USDC를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디지털 통화화해 서클을 사실상 디지털 통화 중앙은행화하겠다는 뜻을 발표했다.

법정통화와 오픈 기술인 블록체인을 결합해 통화 마찰 없이 거의 무료 지급이 곧바로 가능한 오픈 네트워크에 구축된 새로운 디지털 통화 제작이라는 이념 아래 서클은 대기업 암호화 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제휴해 컨소시엄(Centre)을 설립하고 미국 내 엄격한 송금 감독과 규제 기준을 준수하는 방식으로 USDC를 설계했다.

2018년 발행을 시작한 USDC는 지난 3년간 디지털 통화 대응 금융 시스템의 중요한 인프라로 성장하고 있으며 발행 총액은 2021년 8월 9일 기준 275억 달러를 넘어섰다. 블록체인에 기록된 거래 총액은 9,410억 달러에 달한다.

USDC가 순조롭게 성장한 것에 대해 밝힌 뒤 서클은 연방준비제도, 미국 재무부, 미국통화감사국 OCC, 연방예금보험공사 FDIC 등 감사 기관 감독 하에 운영되는 전체 국립 상업은행이 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으며 디지털 통화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된 전체 예약 국립 상업은행은 근본적으로 효율적일 뿐 아니라 더 안전하고 복원력 있는 금융 시스템에 연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혀 그냥 디지털 통화 게시자가 아니라 국립은행이 되는 걸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통화 발행을 하는 서클이 국립은행이 될 경우 정부 기관 감시 하에 더 엄격한 규칙과 규정을 준수해 나갈 필요가 있다. 또 현재는 디지털 통화 게시자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서클은 미국에서 송금 규제만 준수하는 상황이다.

서클은 USDC 발행 총액을 앞으로 몇 년간 수백조 원대 규모까지 확대하고 저마찰로 안정적인 디지털 통화로 금융 서비스와 e상거래 응용 프로그램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 또 달러화 디지털 통화 국제 규제 기준을 확립하는 건 디지털 통화 가능성을 실물 경제로 실현하기 위해 더 준비금 구성과 관리에 관한 기준을 결정하는데 중요하다고 밝혀 디지털 통화 관련 규정 확립이 앞으로 서클에게 중요하다고 한다.

이런 서클의 디지털 통화 중앙은행 목표 선언에 대해 보도에선 서클의 꿈은 은행이 되는 것으로 부분 준비은행을 피하는 대신 모든 예금을 중앙은행에 맡기는 형태 은행을 말한다고 지적했다. 서클 은행의 경우 예금자는 USDC 소유자이며 USDC를 뒷받침하는 담보는 중앙은행에 서클이 맡긴 자금이다. 서클이 은행이 되면 중앙은행에서 직접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은행준비금을 중앙은행에 맡기는 것으로 이에 따른 이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는 서클에게 이익이 될 것이다.

이 구조가 실현되는 서클은 사실상 미국 중앙은행이 지원하는 디지털 통화를 발행하는 은행이다. 이렇게 되면 미국에서 디지털 통화계 중앙은행이라고 부를 수 있다. 하지만 서클이 은행이 되는 걸 허용할 경우 아마도 다른 디지털 통화 제작사도 은행이 되기 위해 움직일 것이며 이런 디지털 통화 은행은 중앙은행에 예치 준비금과 이에 따른 이익을 놓고 경쟁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 서클이 은행이 되면 회사가 발행하는 USDC를 구입하는 건 중앙은행에 직접 입금하는 것과 같은 의미를 갖게 된다.

또 과거 TNB는 은행이 미국 내 로우뱅크론을 기반으로 사업 확립을 목표로 했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이 아이디어를 좋아하지 앟았다는 사례도 있어 서클이 그린 이상이 실현되지 않고 끝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서클 측은 은행이 되기 위한 신청 절차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밝혀 어디까지나 의도를 발표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정책입안자가 원하는 건 무엇이든 기꺼이 하겠다고 밝혀 규정을 준수하면서 은행이 될 길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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