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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페이스북 “백신 접종자만 출근 가능하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7월 28일(현지시간) 직원을 위한 사무실 재개 로드맵을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사무실에 출근하려면 백신 접종이 조건이다. 그는 이메일에서 예방 접종은 자신과 우리 사회를 앞으로 몇 개월 동안 건강하게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 정책은 앞으로 몇 주 안에 미국 내 사무실에 적용해 향후 몇 개월 안에 다른 지역으로 확대 예정이다. 하지만 실시에 맞춰 해당 지역 규제와 예방 접종 상황 등을 고려해 널리 백신 접종이 가능할 때까지는 적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 의료상 이유나 기타 보호된 이유로 백신을 접종할 수 없는 사람에 대한 예외 규정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택근무 정책을 업데이트하고 원래 9월로 예정하던 출근 재개를 10월 18일까지 연장하겠다는 것도 발표했다. 델타 변이 감염 급증으로 인해 출근을 걱정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완전한 사무실 복귀 계획으로 전환하기 전 최소한 30일 전에 통지할 것이라고 한다. 또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2021년 말까지 재택 근무를 확대할 예정이다.

구글 직원이 어느 정도 예방 접종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피차이 CEO는 백신을 널리 이용할 수 있는 지역에서 구글 백신 접종률이 높은 건 든든하다고 밝히고 이는 조기 복귀를 희망하는 직원에게 안심하고 사무실을 개방할 큰 이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 팀쿡 CEO는 9월 초부터 일주일에 3일은 사무실에 오라고 밝혔지만 일단 재택근무 상태를 10월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애플스토어에선 7월 29일부터 마스크 착용 입점을 의무화할 예정이지만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 예방 접종은 필수가 아니다.

주요 IT 기업은 앞으로 출근과 재택 하이브리드 근무를 계속할 것으로 볼 수 있다. 피차이 CEO 역시 앞으로 일하는 스타일은 유연하게 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며 100% 리모트워크 신청이나 직장 사무실 이동도 허용해나갈 예정이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 CEO는 앞으로 5년에서 10년 직원 절반은 리모트워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트위터, 스포티파이도 마찬가지로 앞으로 하이브리드 형태와 리모트워크 등을 의사를 밝히고 있다.

어쨌든 이번 구글 조치에 이어 페이스북도 미국 사무실에 출근하는 건 백신 접종을 조건으로 발표하고 있어 앞으로 이런 조치를 취하는 기업이 늘어날 전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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