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Twitter)가 7월 28일(현지시간) 기업이나 브랜드가 트위터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쇼핑 모듈(Shop Module)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쇼핑 모듈은 프로필 화면 상단에 표시되며 사용자는 트위터에서 떠나지 않고 제품을 구입 가능하게 된다.
SNS는 브랜드와 제품을 홍보하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많은 기업 계정이 이런저런 방법으로 사용자에게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SNS 측도 쇼핑 기능 추가에 주력하기 시작했고 페이스북은 2021년 5월 기업이 본격적인 온라인 쇼핑을 페이스북에서 제작 가능하게 한 페이스북 숍(Facebook Shops)을 발표했다.
트위터도 2014년 쇼핑 기능 테스트를 시작했지만 기능을 제거한 뒤 다른 분야에 집중했다. 하지만 2021년이 되면서 다시 쇼핑 기능에 초점을 두고 3월에는 트윗 상품 페이지에 링크 버튼을 두는 쇼핑카드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어 7월 28일 마침내 트위터 플랫폼에서 직접 제품을 판매, 구입할 수 있는 쇼핑 모듈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발표한 것이다.
쇼핑 모듈은 기업이나 브랜드 계정 프로필 화면 상단에 표시된다. 쇼핑 모듈을 이용해 사용자는 관심 있는 브랜드 게정에 액세스하고 트위터에서 제품을 찾을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상품은 앱을 전환하지 않고도 트위터에서 직접 제품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구매 페이지에 액세스할 수 있다. 장바구니에 제품을 추가하면 바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쇼핑 모듈을 이용해 사용자가 앱에서 떠나지 않고 원활하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
트위터 쇼핑 모듈은 이미 시험 운용이 개시됐지만 쇼핑 모듈을 볼 수 있는 건 미국 내에서 트위터 iOS 앱을 영어 사용자에 한정되어 있다고 한다. 또 쇼핑 모듈을 만들 수 있는 기업도 2021년 4월 시험 운용을 시작한 프로페셔널 프로필(Professional Profile)을 사용하는 기업에 한정되어 있다. 프로페셔널 프로필은 기업과 비영리단체 등이 주소와 전화번호, 영업시간 등 비즈니스 관련 정보를 프로필에 표시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위한 기능이다.
트위터에 따르면 쇼핑 모듈을 이용하는 곳은 게임스톱 등 10여 개 정도라고 한다. 트위터는 테스트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관심 있는 기업이 테스트에 참여하는 방법을 제공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트위터는 제품에 대한 대화를 촉진하는 힘을 믿는다며 이번 파일럿 테스트에선 반응이 좋고 사용자가 좋아하는 스포츠팀 유니폼 등 감성에 호소하는 제품이나 새로운 피부 관리 방법 등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열린 행사(Twitter Analyst Day)에서 트위터 수익 창출 책임자는 브루스 발크는 상거래를 잘 지원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며 브랜드와 교류하고 좋아하는 제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트위터에 접근하는 걸 알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