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달 인력에 의해 자전축 기울기를 23도에 유지하고 지축 기울기가 1도 바뀌는 것만으로 지구 기후는 크게 변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지구 존재에 큰 영향을 미치는 달. 만일 달과 지구 거리가 2분의 1이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지구와 달 거리가 절반이 되는 사태는 SF 영화 설정같지만 거대한 물체가 달에 근접한 경우 물체가 하수구에 밀리듯 달도 지구를 향해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 달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으로 먼저 들 수 있는 건 조수 간만. 달은 중력이 있기 때문에 달 면 쪽 바다는 중력에 만조가 되어 이에 디해 달과 직각 방향에선 바닷물이 낮아지는 썰물이 된다.
달과 지구와의 거리가 절반이 되면 달 중력은 조수에 대해 보다 강하게 작용해 파도 높이가 8배가 된다. 이로 인해 대부분 시간 해수면 아래로 사라지는 섬과 해일에 의해 살 수 없게 되는 해안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달은 조수 뿐 아니라 대지에 영향을 준다. 달 인력이 급격하게 증가하면 지구 에너지 상태에 혼란이 생겨 지진과 화산 폭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지구에 달이라는 위성이 있듯 목성에도 이오라는 위성이 있지만 이오의 격렬한 화산 활동은 목성과 다른 위성 2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달과 지구 거리가 갑자기 절반이 되면 이오처럼 지구 화산 활동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바닷물이 달에 끌려간 결과 해저와 물과의 마찰에 의해 시간과 함께 자전 속도가 느려진다. 2021년 시점 지구 자전은 1세기에 1,000분의 1초라는 속도로 느리게 표시될 수 있지만 달과 지구 거리가 절반이 되면 더 느리게 진행되어 1일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또 달이 하늘을 덮는 면적이 커지기 때문에 일식이 자주 발생한다.
달과 지구와의 거리가 갑자기 절반이 되는 게 아니라 천천히 시간을 들여 절반이 되는 경우 조수와 지각 변동은 더 천천히 일어나기 때문에 지구상 생명체는 이에 적응해갈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동물은 더 밝아진 달빛에 적응하고 육식 동물에 표적이 되는 피식자는 더 숨는 능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