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구팀이 우라늄이나 플루토늄 등 고형 연료봉 대신 액체 토륨을 연료로 하는 차세대 원자로 용융염 원자로 MSR(molten salt reactor)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개발에 성공하면 기존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원자로를 물이 적은 사막 등에서도 운용 가능하게 된다.
중국 정부가 계획하는 토륨 용융염 원자로 TMSR은 불소 소금에 토륨과 핵분열성 물질 우라늄 또는 플루토늄을 혼합한 연료와 냉각제 모두를 사용하는 구조를 한 원자로다. 액체용 붕괴가 일어날 수 없으며 만일 누출되어도 급속하게 식어 굳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것. 또 비점이 높은 작동 압력이 낮기 때문에 물을 이용한 냉각과 달리 온도 상승에 의한 수증기 폭발 걱정도 거의 없다고 되어 있다.
용용염 원자로 구상은 세계 각국에서 연구되고 있지만 부식성이 높은 용융염에 의한 금속 파이프 부식 등 이유로 아무도 실현에는 이르지 못했다. 중국 정부는 오랫동안 용융염 원자로 연구에 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에 건설되는 원자로는 연구를 거듭해 만들어진 부식과 고온에 견딜 수 있는 합금을 이용하는 것이다.
원자로 건설 예정지는 인구가 희박한 중국 정부와 서부 평원 혹은 사막에서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첫 원자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토륨에서 소량 플루토늄 밖에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핵무기 전용이 어려워 중국 정부는 일대일로 구상에 따라 다른 국가 건설도 검토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용융염 원자로 설계를 실시한 상하이응용물리연구소 관계자는 이런 소규모 원자로는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용융염 원자로는 앞으로 몇 년 동안 널리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