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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애플공급업체, 비침습 혈당 측정 장치 개발했다

영국 스타트업인 록클리포토닉스(Rockley Photonics)가 주사기로 채혈할 필요 없이 손목에 장착한 장치에서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솔루션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올해 5월 스마트워치 뒷면에 적외선을 조사해 혈압과 혈당, 혈중 알코올 농도 등을 읽어 들이는 차세대 센서를 개발 중이고 애플과 지속적인 공급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애플워치에 탑재한 센서는 적외선과 가시광선을 함께 심박수와 산소포화도를 측정하고 있다. 록클리포토닉스 차세대 센서는 더 감도가 높은 데다 더 많은 수치가 측정할 수 있다고 한다.

회사 측 발표에 따르면 전체 풀스택 디지털 건강 센서 시스템(clinic-on-the-wrist)을 개발했다고 한다. 공개된 손목밴드형 장치는 하드웨어와 응용 프로그램, 펌웨어를 통합하고 있으며 핵심 체온과 혈압, 신체 수분, 알코올, 젖산, 혈당 경향 등 여러 가지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 센서는 비침습적으로 피부 아래를 살펴보고 혈액과 체액, 진피 내 다양한 계층을 분석해 중요한 성분이나 물리적 현상을 감지한다. 이런 바이오마커는 지금까지 별도 단말에서만 측정할 수 있었다.

이 기술은 앞으로 몇 개월 내에 사내 테스트를 진행한 뒤 2022년 상반기 1세대 제품을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다시 말해 2021년 가을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애플워치 시리즈7(Apple Watch Series 7)에는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록클리포토닉스 테스트가 성공할지 애플워치에 채택될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기대감을 높여주는 데에는 충분할 듯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