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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GTAV 게임 플레이를 거의 재현한다면?

GTAV(Grand Theft Auto V)는 전 세계적으로 1억 4,000만 개 이상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끈 게임이다. 그런데 유튜버 해리슨 킨슬리(Harrison Kinsley)가 AI를 이용해 게임 엔진 없이 프로그래밍 코드도 작성하지 않고 게임을 혼자 힘으로 재현했다고 소개한 동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그는 공동 개발자와 함께 지난해 AI가 인간 플레이를 보는 것만으로 팩맨을 재현한 게임GAN(GameGAN)을 이용해 GAN판 GTAV를 만들었다. GAN은 적대적 생성 네트워크(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 약자로 생성 네트워크, 식별 네트워크 2개 네트워크를 이용해 서로를 통해 학습한다. 예를 들어 전자가 샘플 데이터 세트로 학습해 가짜 이미지를 만들면 후자는 이를 원해 데이터세트와 비교해 더 실제에 가까운 이미지를 출력하도록 전자에 피드백을 줘서 정확도를 높여가는 식이다.

게임GAN은 엔비디아 연구소가 GAN을 기반으로 개발한 첨단 AI 기술이다. 킨슬리는 영상 속 모든 픽셀은 자신이 플레이하는 동안 신경망이 생성한 것이라며 신경망이 게임 전부이며 게임 엔진 규칙은 이곳에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

GAN은 지금까지 기계학습에 필수이던 막대한 데이터를 크게 줄일 수 있지만 많은 GPU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엔비디아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킨슬리 등에게 DGX 스테이션 A100을 대여했다고 한다. 이 시스템은 엔비디아 A100 GPU 4개에 64코어 AMD 서버용 CPU를 곁들였다. 킨슬리는 이런 컴퓨팅 파워를 이용해 12개 규칙 기반 AI를 동시 수행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로 인해 게임 생성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표시 출력을 청소하기 위해 슈퍼 샘플링 AI를 개발하고 픽셀 결점이 보이지 않도록 했다고 한다.

이 영상은 게임GAN이 어떻게 GTAV에 내장된 수많은 시스템을 모방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예를 들어 자동차 움직임에 따라 그림자와 후면 유리에 비치는 반사광도 변화하며 먼 산에서 다가오는 물체 등도 마찬가지. 킨슬리 일행은 AI 학습을 처음 시작할 때에는 여기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GTAV 모든 걸 완벽하게 재현하는 건 아니다. 이 가운데 하나가 바로 충돌 문제. 다가오는 경찰차가 자신의 차량과 충돌 진전 2개로 나뉜 일도 있었다고 한다.

개인 게임GAN을 통해 게임 플레이 학습으로 재현한다는 건 무리지만 생성된 프로젝트 결과는 깃허브에 공개되어 있으며 대다수 컴퓨터에서 데모를 실행할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이 코드 한 줄도 작성하지 않은 AI 자작 GTAV를 즐겨보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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