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SA(Strategy Analytics)가 2021년 1분기 5G 스마트폰 시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분기 전 세계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 3,600만 대로 세계에서 가장 급성장한 5G 스마트폰 기업은 삼성전자와 비보다.
SA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전 세계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6% 성장을 나타내 1억 3,600만 대 기록을 달성했다. 5G 스마트폰 수요는 중국과 미국, 서유럽에서 증가하고 있으며 2020년 연간 5G 스마트폰 전 세계 출하 대수는 2억 6,900만 대였지만 SA는 2021년 연간 출하 대수는 기록적인 6억 2,400만 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업별 5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보며 1분기 출하량 1위는 애플. 하지만 성장률에 주목하면 1분기 5G 스마트폰 기업 중 가장 성장한 건 갤럭시S21 등 5G 스마트폰을 주력 모델로 출시한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와 미국, 유럽 일부 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으며 SA에 따르면 삼성전자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79% 증가한 1,700만 대였다.
또 iQOO U3과 U7 등을 선보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는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62% 늘어난 1,900만 대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중국 스마트폰 기업인 오포는 전분기 대비 5G 스마트폰 출하 대수가 55% 증가했다. 샤오미는 전분기 대비 41%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5G를 지원하는 아이폰12 시리즈를 발표한 애플은 출하량 1위 자리는 사수했지만 전분기 대비 23% 감소한 40만 대로 시장 점유율도 전분기 40%에서 29.8%로 줄었다. 하지만 SA는 애플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된 건 단순히 매출 악화가 아니라 전분기인 2020년 4분기 아이폰12 시리즈가 에상보다 대히트한 반등이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SA 측은 삼성전자가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중국 시장에서 크게 뒤처지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5G 스마트폰 시장을 보유한 중국에서 존재감이 낮은 게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반대로 비보와 오포 등 중국 기업은 시장 가치가 높은 미국에서 거의 존재감이 없어 수익과 이익을 늘리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