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 9시 22분 중국 고비사막에 위치한 주취안위성발사센터에서 유인 우주선 선저우12호가 발사됐다. 발사 6시간 30분이 지난 뒤 선저우12호는 중국 우주 정거장인 천궁 핵심 모듈과 도킹에 성공해 우주비행사 3명이 우주 정거장 체재를 시작했다.
국제우주정거장 프로젝트에서 배척되고 있는 중국은 자체 우주 정거장은 천궁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4월 29일에는 우주 정거장 핵심 모듈인 텐허(天和)를 선보였고 5월 30일 무인 화물선 텐저우2호(天舟)가 텐허와 도킹에 성공해 4.69톤 화물을 전달했다.
이어 6월 17일 마침내 유인 우주선 선저우12호가 발사체 장정2호F를 통해 발사됐다. 선저우12호는 중국으로선 2016년 이후 첫 유인 우주선 발사다. 2016년에는 유인 우주선 선저우11호가 궤도에 실험 모듈 천궁2호와 도킹해 우주비행사 2명이 33일간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선저우12호는 발사 6시간 30분이 지난 15시 54분 핵심 모듈인 텐허와 도킹하는데 성공했다. 우주비행사는 몇 단계는 수동으로 수행했지만 대부분 과정은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 조종 기능을 수행했다. 오토파일럿을 이용해 도킹 과정을 2일에서 몇 시간으로 단축하나 것으로 도킹 기술 속도는 긴급 우주인 대피에도 유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텐허 내부는 대량 짐이 실려 있고 벽에 모니터와 다양한 장비 수납 공간이 줄지어 있다. 독립된 침식 3개와 샤워 시설, 체육관 등도 갖추고 있다고 한다. 텐허는 장변 16.6m, 지름 4.2m지만 내부는 더 좁다. 중국은 2022년 말 천궁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선저우12호에 탑승한 우주비행사는 텐저우2호가 전송한 우주복을 착용하고 활동을 하고 로봇팔 성능 테스트와 생명 유지 시스템 확인 등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선저우12호를 통해 텐허에 도착한 우주비행사는 3개월간 체류 예정이다. 중국의 우주 정거장 개발은 국제우주정거장 배척을 배경으로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다. 미션 초기 중국인 우주 비행사만 진행하게 되지만 앞으로 다른 국가 우주비행사를 영입하겠다는 정책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