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기승부리는 랜섬웨어…몸값 지불 대행 기업도 등장

최근 미국 최대 석유 파이프라인 기업과 세계 최대 육류 업체가 폐쇄에 몰리는 등 랜섬웨어 공격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 몸값 지불 처리를 대행하는 기업이 등장해 화제다.

지난 5월 9일 미국 최대 석유 파이프라인을 운영하는 콜로니얼파이프라인(Colonial Pipeline)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조업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또 5월 31일에는 세계 최대 육류 업체인 JBS가 러시아에 본사를 둔 사이버 범죄 그룹 공격을 받아 업무 중단을 발표하는 등 생활 밀접형 기업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이 잇달아 발생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인 체이널리시스 분석 결과 지난 1년간 랜섬웨어 피해자가 지불한 몸값 총액은 해마다 증가해 2020년에는 전년 대비 4배에 가까운 3억 5,0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런 랜섬웨어 공격을 둘러싼 상황에서 비트코인 관련 서비스를 전개하는 디지털민트(DigitalMint)는 랜섬웨어 공격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비트코인으로 몸값을 지불하는 처리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디지털민트는 30∼60분 안에 몸값 지불을 완료시킨다고 한다. 디지털민트 측은 2020년 실제로 지불된 몸값 총액은 10억 달러는 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랜섬웨어 공격 피해 기업이 모든 옵션을 다했다고 판단할 경우 자사는 경제학 관점에서 몸값을 지불하는 걸 추천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랜섬웨어 공격 피해가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게 하는 동안 경제적 손실을 생각하면 몸값을 지불하는 게 저렴하게 끝나는 경우도 있다며 경우에 따라선 몸값을 지불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물론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이 공격자에게 지불한 몸값 일부가 FBI에 의해 회수되면서 암호화 자산이 갖는 안전성이 흔들렸다며 비트코인 시장 가격이 급락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