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국립에너지연구소과학기술계산센터 NERSC가 지난 5월 27일(현지시간) 데이터센터용 GPU인 엔비디아 A100 6,159개를 탑재한 슈퍼컴퓨터인 펄머터(Perlmutter) 가상 제막식을 열었다. 펄머터는 천체물리학과 기후 과학 등 분야에 걸쳐 20개 이상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항 예정이다.
펄머터는 2020년 발표된 차세대 아키텍처인 암페어(Ampere)를 첫 채택한 데이터센터용 GPU 엔비디아 A100 6,159개와 2021년 3월 발표한 서버용 CPU인 AMD 에픽 7763 1,500개를 탑재하고 있다. FP64를 이용한 HPC 연산 60PFLOPS 성능을 실현했다. 또 퀀텀 에스프레스(Quantum Espresso)와 버클리GW(Berkeley) 등 특정 프로그램에서 2배 피크 성능을 달성할 수 있다. 더구나 2021년 하반기에는 AMD 에픽 7763만으로 이뤄진 CPU 노드도 추가할 예정이다.
펄머터는 2011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천체 물리학자 사울 펄머터(Saul Perlmutter)의 이름에서 따온 것. 우주 가속 팽창 배후에 있다는 가설 위 존재 암흑 에너지 해석에 이용될 예정이다. 1회 노출로 5,000여 개 은하를 촬영할 수 있는 암흑 에너지 분광기 DESI 데이터 처리를 맡고 지금까지 몇 주에서 몇 개월 걸리던 처리 시간을 며칠로 단축한다. 그 밖에 천체물리학과 기후 과학 등 분야에 걸쳐 20개 이상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재료과학 분야에서 배터리 원자 전체 시뮬레이션 등에 이용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NERSC는 인텔 제온 하스웰 2,388개로 제온 파이 9,688개를 탑재한 최고 선능 30PFLOPS 슈퍼컴퓨터인 코리(Cori)를 운용해왔지만 코리는 2022년까지 운용을 계속하게 된다. 2022년 이후 어떻게 처리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