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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스타디움 지하로…덕아웃 루프

보링컴퍼니(The Boring Company)가 로스엔젤리스 지하철과 다저스 스타디움을 연결하는 지하노선인 덕아웃 루프(Dougout Loop)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보링컴퍼니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를 이끌고 있는 엘론 머스크의 기업. 이번에 발표한 계획인 덕아웃 루프에서 덕아웃은 잘 알려진 것처럼 야구 용어로 선수 대기실을 뜻한다. 아직까지 어떤 노선으로 다저스 스타디움과 연결할지 여부를 결정한 건 아니지만 예전에 기사화됐던 LA공항과 오헤어 공항 간 노선 계획보다는 훨씬 짧은 노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당 1,400명 안팎을 운송하는 단일 터널 노선으로 경기장 전체 수용 인원 중 2.5% 수준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덕아웃 루프는 일정 간격으로 운행되며 요금은 1달러에 불과할 것이라고 한다. 또 승차 시간은 4분 간격이며 경기장 지하에 도착하게 된다. 승객은 자동차나 자전거, 도보로 역에 와서 8∼16인승 포드를 타고 경기장으로 가게 된다. 포드는 최대 240km/h 속도로 주행한다.

 

보링컴퍼니 측은 노선 터널 굴착에 필요한 권리를 모두 확보하는 데에는 앞으로 1년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로스엔젤리스의 교통 체증을 덕아웃 루프가 해소해줄 것으로 보고 환영의 뜻을 표하고 지지하고 있어 보링컴퍼니 측은 노선 건설비용 중 일부를 시가 부담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만일 성공적으로 착공을 시작하면 건설 시작 이후 14개월이면 노선은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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