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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 스타링크 손잡고 지구상 어디서나…

구글은 5월 13일(현지시간) 민간우주기업인 스페이스X가 전개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Starlink)와 제휴해 전 세계에 존재하는 구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스타링크 단말을 설치하고 스타링크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스페이스X는 지금까지 위성 1,625개를 발사하고 이 가운데 1,550개가 이미 위성 궤도에 존재하고 있다. 스타링크는 2020년부터 베타 프로그램을 시작해 미국과 캐나다, 유럽에서 적어도 1만 명 이상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구글은 2015년 우주수송 우주선 재사용과 위성 제조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지원하겠다며 스페이스X에 9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스타링크의 장점은 지구상 어디서나 저렴한 비용으로 고속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글은 공공기관과 네트워크 에지에 본사를 둔 기업, 지방이나 원격지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 등 광범위한 사업을 전개할 경우 클라우드에서 실행되는 응용 프로그램이나 분석, AI, 기계학습 등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액세스가 종종 필요하다면서 스타링크는 국가나 대륙에 흩어진 팀에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고 안전하게 제공하기 위한 경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배포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도 2020년 스타링크와 제휴해 데이터센터를 스타링크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애저 스페이스(Azure Space)를 발표한 바 있다.

우르스 회즐(Urs Hölzle)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 담당 수석 부사장은 분산된 곳에 소재한 기업이 스페이스X 제휴를 통해 중요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에 원활하고 안전하게 액세스하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있다.

스타링크와 같은 위성 인터넷 서비스 제공 사업자로는 아마존이 진행하는 프로젝트 케플러(Project Kuiper)가 있다. 이미 3,000개 가까운 위성 운용을 당국으로부터 승인받은 상태다. 아마존은 프로젝트 케플러를 이용해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 강화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번 구글 클라우드와 스타링크 제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AWS간 경쟁은 우주로 무대를 넓혀 더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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