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개발한 화성 헬기 인제뉴이티(Ingenuity)가 3번째 화성 비행을 실시했다. 이번에는 홈 포지션에서 화성 북쪽 방향으로 50m 떨어진 위치까지 날았고 비행 속도는 4.5km/h 그러니까 조깅 정도 속도에 도달했다. 2번째 비행에선 비행 속도는 1.8km/h, 사람이 걷는 속도 정도였다.
이제 인제뉴이티가 예정한 비행 테스트는 2회 남았다. 나사 측은 나머지 비행 시험은 꽤 모험적이 될 것이며 인제뉴이티의 한계를 시험하는 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지구보다 160분의 1 정도 기압 밖에 없는 화성에서의 비행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첫 비행 전 문제를 극복한 인제뉴이티는 순조롭게 시험 비행을 해 화성에서도 충분히 헬기가 비행이 가능하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 나머지 2회 시험 비행도 문제 없이 마칠 수 있다면 나사의 향후 화성 미션은 아마도 항상 헬기형 탐사선을 갖추고 새 같은 전망을 통해 광범위한 탐사가 이뤄지는 시대에 접어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제뉴이티는 2번째 시험 비행에서 높이 5m, 동쪽 방향 2m를 왕복하고 51.9초간 공중 비행을 지속했다. 선회도 276도 회전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