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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가짜 논문이 쏟아진다

위대한 과학적 발견을 이뤄도 논문 형식으로 발표해야 공개적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논문이 학술지에 게재된다는 건 학계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논문이 게재됐다는 결과만을 얻기 위한 가짜 논문이 중국에서 다수 제출되어 학술지 네이처는 2020년 1월 이후 가짜 논문 혐의가 있는 논문이 1,000개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2021년 1월 중국 왕립과학협회가 심사한 온라인 저널 RSC어드밴스드(RSC Advances)가 게재된 논문 68건이 가짜 논문이었다고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RSC어드밴스드 조사에 따르면 이 가짜 논문은 단독으로 봤을 때에는 정당한 논문처럼 보이지만 가짜 논문끼리 비교한 경우에는 구조 내지는 템플릿이 비슷해 명백하게 대량 생산된 것으로 생각된다는 것.

또 네이처 조상에선 최근에는 대량 생산된 가짜 논문이 학술지에 확산되고 각종 학술지가 2020년 1월 이후 철회한 대량 생산한 가짜 논문 370건 이상, 의심스러운 논문은 1,000개 이상에 달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가짜 논문 최대 출처가 중국이다. 중국에는 가짜 논문 암시장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0년에는 무한대학 경영 연구 학자가 유령 작가로 가공 연구 관련 논문을 저술했다는 스캔들이 보도됐고 2013년에는 가짜 논문 블랙마켓에 대한 조사 결과가 사이언스지에 게재됐을 뿐 아니라 2017년에는 논문 107개가 가짜라는 보도에 따라 중국과학기술부가 직접 가짜 논문 단속 강화를 발표했다.

2020년 1월 이후 철회된 370개 가짜 논문도 모두 중국 근무의가 저자였다. 중국 의사는 논문이 학술지에 게재된다는 걸 승진 조건으로 부과하는 경우가 많고 베이징시는 부과장으로 승진하려면 자신이 대표 저자인 논문이 2건 이상 전문지에 게재된 자에 한정한다는 조건을 2020년 8월 정하고 있다. 근무 의사는 일상 업무가 바빠서 연구에 시간을 할애할 수 없기 때문에 중국 근무 의사는 가짜 논문을 구매한는 비율이 많다는 것. 실제로 중국 근무 의사가 발표하는 논문 수는 지난 20년간 50배 급증을 보이고 있다.

중국과학교육부는 2020년 2월 병원을 포함한 연구기관에 논문 발표 수로만 연구자를 판단하지 말라고 통보하고 논문 발표마다 보너스를 주는 관행을 취소하라고 지시를 내리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효과를 기대하는 시각도 있지만 실제로 가짜 논문을 다루는 전문가는 가짜 논문이 줄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대량 생산 가짜 논문은 학술기관이 발행하는 이메일 주소가 아닌 상용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고 있고 원본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으며 유동 세포 계측법과 형광 채색한 세포 등 논문에 관계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미지 삽입 같은 특징이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특징은 가짜라고 하면 이미 들킨 가짜 논문에서 추출된 공통점이기 때문에 대량으로 존재한다고 믿고 있고 가짜에서 들키지 않는 가짜 논문의 공통점이냐는 미지수다. 알려진 가짜 논문에 대해 전문가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런 가짜 논문 문제에 대해 학술지도 대책을 강구하기 시작했지만 각지에 독립되어 있는 탓에 연계에 한계가 있는 문제와 문제가 된 논문 저자 개인 정보를 공유하는 데이터 보호 규칙 저촉 가능성 등 문제가 있다. 한편 가짜 논문 기술력이 항상 해오는 게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는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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