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SpaceX)가 재사용 가능한 로켓인 팔콘9(Falcon 9) 9번째 발사에 성공했다. 이번 팔콘9 로켓이 우주로 수송한 건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에 사용하는 인공위성 60기다.
스페이스X는 수천 개에 달하는 소형 인공위성을 지구 궤도에 쏘아 올려 이를 통해 거대한 광대역 통신망을 만들고 지구 어디에서나 고속 인터넷 연결을 이용하는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구축하고 있다. 스타링크는 지난 2018년 미 연방통신위원회 FCC 승인을 받아 2019년 5월 첫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스타링크 서비스 구축에 필요한 위성 수는 단계적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스타링크는 이미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테스트 사용자 반응이 나오고 있다. 스타링크 공개 베타테스트에 참여하려면 월 99달러를 지불하고 따로 와이파이 라우터나 위성에 연결하는 사용자 단말인 스타링크 키트를 499달러에 구입해야 한다.
이런 스타링크 인공위성을 싣고 팔콘9 로켓이 3월 14일(현지시간) 발사됐다. 발사 이후 팔콘9는 대서양에 정박한 무인 선박(Of Course I Still Love You) 갑판에 착륙하는데 성공했다. 스페이스X 측은 팔콘9 모습을 담은 영상이나 우주로 날아가는 사진, 스타링크용 위성 60기 배치를 확인했다는 발사 성공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발사에 사용한 팔콘9는 지금까지 스타링크용 위성 발사에 5번 사용한 로켓으로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곤을 이용한 실증 실험인 데모-1에 사용된 기체이기도 하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용 위성 1만 2,000개 발사 허가를 받았고 지금까지 1,000개 이상 인공위성을 지구 궤도에 투입했다. 또 2021년 3월 21일 다음번 스타링크용 위성 발사가 예정되어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